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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광명시배드민턴협회 보조금 횡령 의혹...협회 측 "협회 내부 일" 답변거부

제10회 3000만원, 11회 2700만원 보조금 교부
10회 408팀(816명), 11회 375팀(750명) 참가
셔틀콕 구매 통한 횡령 의혹, 매년 같은 방법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가 '광명평화동굴배 전국배드민턴대회(이하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회에 사용되는 셔틀 콕 구매를 통해 수년간 광명시에서 교부받은 보조금을 횡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제10회 대회에 3000만원, 2023년 11회 대회에 2700만원의 보조금을 교부했다.

 

3000만원의 보조금을 교부받은 10회 대회에는 408팀(816명), 2700만원을 교부받은 11회 대회는 375팀(750명)의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이 참가했다.

 

협회가 시에 보고한 정산 내역을 보면 10회 대회 참가비는 1등과 2등 상품을 구매했다. 11회 대회 참가비는 자강조(선수출신 참가자) 우승상금, 단체 참가팀 시상금, 1등, 2등, 3등, 상품 등을 구매했다. 보조금으로는 셔틀콕과 인건비 등 대회에 필요한 부분에 사용했다.

 

여기서 문제는 대회에 참가한 팀수보다 과도한 셔틀콕 구매다. 협회는 10회 대회 408팀 출전에 600타, 11회 대회 375팀 출전에 650타를 구매했다.

 

셔틀콕은 1BOX에 25타가 들어있다. 1타에는 낱개 12개가 들어 있다. 10회 대회에는 24BOX, 11회 대회 26BOX 10회 대회보다 팀수가 적은 11회 대회에 50타(2BOX)나 많이 구매했다.

 

게임 수를 산출하는 공식에 참가 팀수를 대입해 보면 408팀 출전, 총 570여 게임을 진행했다. 그날 진행에 따라 약간의 게임수가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보통 게임수에 3 혹은 4를 곱해 필요 셔틀콕 수량을 산정한다. 10회 대회 570여 게임이면 낱개 1710개(143타) ~ 2280개(190타)의 셔틀콕이 필요하다. 협회는 7200개(600타)를 구매했다.

 

11회 대회는 375팀이 출전 530여 게임을 진행했다. 셔틀콕은 1590개(132타) ~ 2120개(176타)가 필요하다. 협회는 7800개(650타)를 구매했다. 

 

10회 5490개(475타) ~ 4920개(410타), 11회 6210(517타) ~ 5680개(473타)를  과다구매했다.  셔틀콕 구매를 통한 횡령 의혹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같은 방법으로 보조금을 빼돌려 왔다는 의혹도 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 회장은 전화 통화에서 "협회 내부의 일을 얘기할 필요가 있냐"며 답변을 거부했다. 해명을 부탁하는 문자에도 답변이 없다.

 

광명시 관계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현재 광명시체육회에 정식으로 2024년 7월 1일까지 조사를 요청했다"며 "사실관계 확인 후 관련 법에 따라 마땅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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