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 수원미디어센터는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제7회 수원사람들영화제 : 흘러가는 우리들’을 개최한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수원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시민프로그래머 양성과정’에서 선발된 시민프로그래머들이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제7회 수원사람들영화제’를 직접 기획했다.
이번 영화제는 수원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물과 그 형태를 바꾸는 온도에서 착안해 ‘흘러가는 우리들’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저마다의 온도를 품고 흘러가는 우리의 삶을 담아내며 일상에 영화 한 방울줄 수 있는 영화 9편을 선정했다.
먼저, 2일 오후 7시에는 사전프로그램으로 특별상영회를 운영한다. 이번 달 개봉한 화제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 5관왕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상영하고 김세인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3일 오전 10시 30분 <0℃> 섹션에서는 얼음같이 차갑고 단단한 단편영화 세 편을 감상할 수 있다. ▲냉혹한 성장담을 다룬 ‘재인의 생일파티 탐방기’ ▲김세인 감독의 단편 ‘컨테이너’ ▲차세대 거장이라 불리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단편 ‘니믹(NIMIC)’을 초청했다.
오후 1시 <36.5℃> 섹션에서는 사람의 체온을 닮아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화 세 편을 선보인다. ▲하윤경 배우가 출연한 단편 ‘우산을 안가지고 와서’ ▲재중 교포 가족을 인터뷰하며 생긴 일을 다룬 ‘마이 리틀 텔레비전’ ▲2022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상영작‘호수’를 상영한다. 또한, ‘호수’를 연출한 박소현 감독과의 삽입곡 ‘지붕이 필요해’를 부른 가수 지고를 초청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공연 무대도 펼칠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에 진행하는 <100℃> 섹션에서는 뜨겁게 타오르는 복수극을 다룬 장편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을 상영한다. 퀴즈를 맞춘 시네필들을 위한 선물 이벤트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 섹션에서는 영화 ‘세자매’를 소개한다. 이승원 감독과의 대화(GV)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영화의 온도를 정의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관람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하며, 상영 하루 전까지 수원미디어센터 누리집(swmedia.or.kr)에서 섹션별로 신청할 수 있다. 상영 당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수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수원시민이 기획하고 수원시민이 즐기는 영화제라 의미가 있다”며, “수원사람들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독립영화들을 선정했고, 관람객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