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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세계적인 명성의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7년만의 내한 공연...야쿠프 흐루샤 지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독일의 밤베르크 심포니가 3월 30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7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브루크너와 슈만의 곡을 1부에 진행하며. 2부에는 '신세계로부터'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진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인구 7만의 도시, 밤베르크를 기반으로 1946년 창단되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오케스트라지만 대도시에 기반을 두지 않은 오케스트라다. 2차 세계 대전 종료 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처음 결성되었고, 요제프 카일베르트, 오이겐 요훔 등 역사적 마에스트로들이 초기 예술감독을 맡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2016/2017 시즌부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다섯 번째 상임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가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야쿠프 흐루샤가 체코 출신의 지휘자인데다가, 오케스트라 역시 역사적 뿌리가 체코와 관련이 깊은 만큼, 보헤미아의 정서를 품고 있는 드보르작 프로그램이 특별하다.

 

야쿠프 흐루샤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정기적으로 무대를 선보이는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 중 하나다.  

 

1부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한다.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가 독주 악기에서 더 나아가, 오케스트라와 하나가 되어 흐름을 함께하는 교향악적인 협주곡이라고 일컬어진다. 최근 지휘자로 거듭나며 또 다른 새로운 차원의 음악을 제시하고 있는 김선욱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보여줄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 더욱 기대된다.

 

김선욱은 2022년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한국투어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유럽투어(콘세르트허바우홀, 카도칸홀)를 성료하고 2023년 LA 필하모닉, 런던심포니와 협연을 앞두고 있다.

 

 

지휘. 야쿠프 흐루샤 (Jakub Hrusa)

 

밤베르크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이자 체코 필하모닉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를 맡고 있는 체코출신의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파리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 심포니,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며 꾸준한 활동을 해왔으며, 2025년 가을부터는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음악감독직을 맡게 된다.

 

야쿠프 흐루샤가 밤베르크 심포니와 프랑크 페터 짐머만(BIS)과 함께 녹음한 마르티누와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은 2021 그라모폰상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함께 녹음한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이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2020년에는 밤베르크 심포니와 이보 카하넥이 함께 녹음한 드보르자크와 마르티누 피아노 협주곡(슈프라폰)과 글라인드본의 오페라 <바네사> 음반이 BBC 뮤직 매거진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밤베르크 심포니와 드보르자크와 브람스 교향곡(튜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수크의 아스라엘 교향곡(BR클래식), 체코 필하모닉과 드보르자크의 레퀴엠과 테 데움(데카)를 발매했다. 밤베르크 심포니와 브루크너 교향곡 4번으로 ICMA 상을 수상했고, 말러 교향곡 4번으로 독일 음반 비평가상을 받았다

 

그는 현재 국제 마르티누 협회와 드보르자크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20년에 체코 클래식 음악 아카데미로부터 안토닌 드보르자크 상을 수상했고, 밤베르크 심포니와 바이에른 주립 음악상을 수상했다

 

 

협연. 피아니스트 김선욱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 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친 후 2019년, 영국 왕립 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으며, 2006년 리즈 콩쿠르 에서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고, 2013년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동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시카고 심포니, LA 필하모닉,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베를린 방송교향악단,도이치 캄머필하모닉,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BBC 웨일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 심포니, 할레 오케스트라, 버밍엄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으며, 2014년에는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 프롬스에 데뷔했다. 또한, 카리나 카넬라키스, 나탈리 스튀츠망, 토마스 쇤더가드, 투간 소키예프, 다니엘 하딩, 파보 예르비, 다비드 아프캄,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키릴 카라비츠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연 무대를 갖고 있다.

 

 

밤베르크 심포니 (Bamberger Symphoniker)

 

1946년, 전 프라하 독일 필하모닉 단원들과 전쟁 전후 혼란스러운 상황에 고국을 떠나야 했던 음악가들이 밤베르크에서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 밤베르크 심포니는, 창단 초기부터 네명의  상임 지휘자 요제프 카일베르트, 제임스 로흐런, 호르스트 슈타인, 조나단 노트와 예술감독 오이겐 요훔이 이끌었으며 2016년부터 야쿠프 흐루샤가 다섯 번째 상임지휘자로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고요하면서도 평온하고,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밤베르크의 분위기 그대로를 음악으로 재현해내는 듯한 사운드를 매력으로 꼽을 수 있으며, 500개 이상의 도시와 63개국에서 7,500회 정도의 공연을 해오며 바이에른과 독일 전역의 문화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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