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며, 차량 및 보행자 통행안전에 위협을 끼치는 불법현수막을 쓰레기 수거용 마대로 재생시키는 폐현수막 재활용 공모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다.
시흥시는 신도시 아파트 분양 및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2021년 대비 지난해 현수막 수거량이 약 2배(8만 여장) 급증했다. 이로써 연간 약 40톤의 폐현수막 소각 및 7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소각비용에 투입한 데다, 매립지 포화로 인한 대책 마련 역시 시급한 상태다.
이에 시는 관내 여러 부서와 협의를 거쳐 폐현수막 재활용에 관한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낙엽 및 재활용품 수거마대를 월 10,000개 제작해 가로청소, 공원 및 녹지대, 공동주택 등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폐현수막 재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재정 지원과 다양한 재활용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박건호 시흥시 경관디자인과장은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 및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까지 일거양득을 이루고, 재활용사업을 통한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폐현수막 재활용 공모사업 선정은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