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박기범 의원이 신상진 성남시장의 선심성 행사와 탄천 르네상스 사업을 중단, 재검토 하라고 촉구했다.
박기범 의원은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선심성 행사 예산을 줄이고 안전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1회 추경에 sns 광고 2억3천, 홍보책자 발간 5천, 정책개발 자문비 8천, mz세대 청춘 남녀들의 만남행사(2억4천500만원, 총 5회 계획 12억2천5백만원),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 2억6천5백만원, 50회 시민의 날 기념 성남 비전월 5천5백만원, 해외전시관 성남통합관 운영 계획 8억7천7백만원, 성남 대표축제 15억, 세계태권도한마당 시비8억 등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박기범 의원은 "이번 1회 추경에 편성된 불요불급한 행사성, 선심성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3년도 교량 및 육교 정기점검과 정밀점검 본예산을 보면 형편 없이 적다"며 "교량 및 육교 180개소 상·하반기 정기점검 예산은 각각 9000만원, 구미교등 20개 다리 정밀점검 예산은 2억원으로 다리 1개당 1천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축제는 구체적 계획도 없이 예산만 15억이고 그것도 매년 하겠다고 하고 있다. 결혼은 결혼할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지 단지 만남의 행사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MZ세대 청춘남여 만남의 행사에 총12억2천5백만원를 쓰겠다는 하고 있다. 이 두 개 행사만 해도 30억 예산으로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는 포풀리즘의 전형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의원 명품 탄천 조성 사업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자교 아래 탄천은 상시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곳이다. 정자교 붕괴 전날에도 탄천은 꽃놀이 인파로 넘쳤다. 정자교 붕괴한 날은 비가 안왔으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날뻔했다"며 "이번 사고로 탄천은 명품보다 안전이 우선이고 명품보다 사람이 먼저임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당에 있는 다리의 80%인 20여개 교량이 정자교 처럼 보행로에 교각이 없는 형태이고, 30년 이상된 노후 교량이 20여개 정도"라며 "탄천의 교량의 안전성이 확인될때까지 신상진 시장은 23-24년도 총300억 예산의 탄천 명품조성사업을 중단하고 안전을 기준으로 전면 재검토를 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년 8월과 올해 3월에 이미 두차례나 안전점검을 통과한 정자교가 갑자기 무너진 것에 시민들은 큰 충격받고 어떻게 공무원들을 믿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 걱정과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무능하거나 무사안일 복지부동한 공무원들이 만든 합작품이다.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요직이나 승진관련해 잡음이 계속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자기반성과 과감한 인적쇄신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안전한 성남시를 만들기를 요청한다"고 과감한 인적쇄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