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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데스크 칼럼] 민선8기 취임 1년 만에 샴페인 터트린 이재준 수원시장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대하고 화려했다. 초청 시민만 800여명, 수원시, 간부 공무원 총 출동, 또한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의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념식 얘기다. 여기저기서 샴페인 터트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이 시장은 취임 1주년 기념사를 통해 "시민의 손으로 수원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전라도 사투리에 거시기 머시기가 있다. 쉽게 설명하면 거시기는 나도 알고 너도 아는 것을 의미한다. 머시기는 나만 알고 상대는 설명이 필요한 모르는 것을 얘기한다.

 

이어령 교수는 좀 더 철학적으로 해석했다. 한쪽은 암시하고 다른 한쪽은 짐작한다. 그래서 거시기와 머시기는 서로 공유하고 있는 집단 기억에 접속하는 ID고 비밀번호라고 했다.

 

취임 1주년의 이재준 수원시장, 자신만의 머시기로 수원시정을 이끌려고 하는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어령 교수의 해석처럼 집단 기억에 접속하는 ID고 비밀번호라면 이 시장의 시정 철학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배드민턴 운동을 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체육관에 나간다. 같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물어본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사나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보수니 진보니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단순하다. 수원시장이 누구고 요즘 뭘 한다더라, 화성시장도 마찬가지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시장의 이름도 잘 모른다.

 

이야기를 하면 늘 말해준다. 수원시장은 이재준이고 화성시장은 정명근 이라고,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에서 제2부시장을 지내 행정을 잘알고 도시 전문가이고 정명근 화성시장은 공무원 출신이라 화성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한다.

 

성대하고 화려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념식을 보면서 생각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을 아는 1000여명의 환호 속보다, 이재준 수원시장을 모르는 125만 수원시민 속에서 민선8기 취임 1주년이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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