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관내 지정 보호수 23주를 점검한 결과, 수목 생육 상태와 안전시설물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공직자, 나무병원 전문가 등 3명은 장마철 폭우·태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월 지정 보호수 23주의 생육환경, 병해충 피해 여부, 외과수술 부위 경과, 안전 시설물(지지대·당김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수원시 보호수는 느티나무 17주, 향나무 2주, 은행나무 2주, 소나무 1주, 상수리나무 1주가 있다.
점검 결과, 전반적인 수목생육 상태와 철제지지대·당김줄 등 안전대책 시설물 상태가 양호했지만 일부 보호수는 외과수술 부위 보완, 맹아·고사지 제거 조치 등이 필요한 상태였다. 보수가 필요한 수목은 응급조치를 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는 꾸준히 보호수를 유지·관리하며 맹아와 고사지를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할 예정이다.
보호수는 대부분 수령(樹齡)이 수백 년이고, 수관(나무와 가지와 잎이 달린 부분)이 거대해 태풍·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수목 진료 전문기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보호수 생육상태를 점검해 보호수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문제를 발견하면 신속하고 적절하게 조치해 보호수를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