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라인 인사 문제를 두고 격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의 협치수석 임명을 포함한 인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의회 보이콧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무책임한 행동으로 규탄하며 민생을 위한 의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김동연 지사가 전과 6범의 범죄자를 협치수석으로 임명한 것은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이 협치수석이 음주와 폭행 등의 전력을 가진 점을 지적하며 김 지사가 이를 알고도 임명을 강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에 대해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과 이들의 과거 부적절한 행적을 부각하며 즉각적인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인사 문제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정례회 등원을 전면 거부하고, 도의회 내 사무처장 교체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합의한 협치 정신 위반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강경 대응은 김 지사의 인사 방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의회 운영에 있어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의 균형이 깨졌다고 주장하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회 보이콧을 비판하며 이는 민생과 경제를 외면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지사의 인사를 문제 삼아 의회를 거부하는 것은 경기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그동안 등원 거부와 내분으로 행정사무감사와 같은 중요한 의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 보이콧 역시 도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경기도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민생을 위해 의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의회의 역할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적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갈등은 양측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의회의 협치가 실패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 인사가 도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측근 중심의 인사라고 보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도민을 위한 민생과 경제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고 의회 보이콧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했다고 비판한다.
경기도의회가 이번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대치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도민의 생활에 중요한 행정사무감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민들은 실질적인 의회의 기능이 마비됨으로써 도정의 중요 과제들이 제때 해결되지 못할 수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도민을 위한 협치를 위해 이번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은 김동연 지사의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격화된 정치적 대립으로 나타난다.
국민의힘은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강경 투쟁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무책임한 보이콧이라며 비판했다.
도민들이 체감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양당이 협치의 정신을 되살리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