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시의 비상을 이루겠다"며 2024년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정 시장은 15일 화성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화성시는 이제 곧 인구 100만 시대를 맞이한다"며 "우리 시가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이뤄낸 역사의 산물 100만 대도시 그 대전환점의 시기에 시장으로 일할 수 있어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100만 화성으로 출발하는 첫 해이자 2025년 1월 특례시 출범을 준비하는 소중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인구 100만을 넘어 특례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그 의상에 걸맞은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행정체계 혁신을 통해 시민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으로서 저는 무엇보다 시민과 시의회와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우리 화성을 특례시로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희망 화성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화성시는 2024년 세입 규모가 1조2740억원으로 올해 보다 2657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있다. 재정 자립도 또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다.
정 시장은 "내년은 특례시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한 해인 만큼 세입의 대폭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전재정의 기초를 유지하고 재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무엇보다도 서민 경제가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지 않도록 재정 안정화 기금을 통해 예년 수준 이상의 세출 규모를 확보하는 한편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2024년도 예산을 3조185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2023년도 본예산 대비 618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영유아 수당, 장애인 활동 지원 등 약자에 대한 복지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약 1740억 원 늘리는 등 시민을 위해 필요한 분야의 예산만큼은 충분히 마련하고자 했다.
정 시장은 "화성시의 역사는 도전과 극복의 역사였다. 늘 어렵지 않을 때가 없었지만 항상 이겨내며 어려움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왔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우리 화성시는 저성장 시대의 경제 위기를 멋지게 극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2024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시민 중심 균형 발전, 지속 가능 경제성장, 지역 특화 문화관광, 따뜻한 희망복지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자치분권 확대를 위해 100만 특례시에 맞는 행정 체계와 일반구 설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균형 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체계화하고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도시의 미래상을 정립하기 위한 2040 화성 도시 기본 계획도 내년에 완료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와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집중해 100만 대도시 위상에 맞는 광역교통망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20조 투자유치 ▲테크노폴 시범지구 사업착수 ▲보타닉가든 화성 추진 ▲전국체전 최종 유치 ▲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세입 세출 예산안은 멀리 가기 위해서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는 마음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예산을 편성한 만큼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며 "내년 화성시정과 예산안에 대해 시정의 동반자인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도움을 당부드린다. 시의회의 동반자로서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