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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화성시민이 뿔났다...수원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결사 반대

'수원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선거철 표심잡기 정치적 꼼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1월 14일 발의한 '수원 군 공항 이전 특별법' 후폭풍이 거세다.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국회 앞에서 '수원 군 공항 화성이전 특별법' 반대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화성시민 2000여명과 송옥주 국회의원, 이원욱 국회의원, 전용기 국회의원,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시의원, 이홍근 경기도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문과 호소문 낭독, 구호 제창, 자유발언, 개 세 마리 퍼포먼스 등 2시간여 진행됐다.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홍진선 상임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수원 군공항 이전과 민군 공항 설립, 군공항 이전, 주변 부지 개발 자원을 담은 특별법을 연내에 국토부 통과를 목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해서 선거 표심을 얻으려는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100만 화성시민들께서는 수원에 있는 군공항이 화성 오는 것을 절대 반대하고 있다"며 "국회의 수장이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아주 이상한 법을 냈다. 이 법이 얼마나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고 또 화성시와 화성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인지 알면서도 법을 발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방위원회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국방위원회에서는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된 법이 이미 하나가 발의가 돼서 계류가 되고 있다. 전혀 진도가 안 나가고 있다"며 "국방위에서는 안 되겠다 싶으니까 법을 수원 군공항에 통합 공항을 합쳐서 법을 하나 만든 다음에 국토위에 상정해 버렸다. 이거 완전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법은 관련된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를 충분히 거치고 세 번에 걸쳐 법사위나 본회의에서 통과를 해야한다"며 "지금 국토위조차도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김진표 의장이 통과시킬 거니까 걱정스럽다' 그런 걱정 전혀 안 하셔도 된다"며 "수원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은 김진표 의장의 폭주고 횡포"라며 수원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끝까지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이 갈등 공화국이라고 하는 얘기가 있다. 이념적 갈등, 여야 간의 갈등, 대통령과 국민들 간의 갈등,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또 우리 혁신계 의원들과의 갈등, 하여튼 이 갈등이 너무 많아가지고 이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의 수장이라고 하시는 김진표 의장께서 갈등을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갈등을 조장하는 법을 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너무나 황당하고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한 번이 아니다. 우리 화성시가 그렇게 반대했던 수원 화성 오산을 통합하자라고 10년 이상을 못 살게 굴더니 이제 그것이 더 물건너 가니까 이제 와서는 군공항을 이전하겠다고 한다"며 "이러한 처사는 합당하다고 볼수 없다. 우리는 강력하게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전용기 국회의원은 "정치는 갈등을 풀어나가는게 목적이다. 시시비비는 사법부에서 가리면 되고, 국민을 위한 길은 행정부에서 가리면 되는데 국회는 국민들의 갈등을 풀어내는 그런 존재"라며 김진표 의장의 수원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전투비행장을 화성에 이전하려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화성 시민들의 동의"라며 "수원 전투비행장을 화성으로 이전하고 나면 그 자리에는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냥 수원 개발을 위해서 화성을 희생시키는 거에 불과하다. 우리는 전투비행장 화성이전을 결사 반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을 비롯해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정흥범 공동위원장, 김영수 공동위원장, 배정수 의원, 김종복 의원, 조오순 의원, 이은진 의원, 송선영 의원, 전성균 의원, 이용운 의원, 김상균 의원, 공영애 의원, 이계철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경희 의장은 "많은 의원님들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동참했다"며 "우리가 왜 누구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해야 되는지 진짜 모르겠다. 화성시가 누구의 것입니까? 바로 우리 시민들이 만들어낸 화성시이다. 그런데 왜 이웃인 수원시에서 화성시에 대해서 자꾸 공격을 하며 왜 우리 땅을 자기네가 침범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분강개했다.

 

이어 "전국에서 1위를 달려가고 있는 이 화성시의 그 옆에 있는 수원시가 왜 남의 땅에 들어와서 공항을 설치하고 또 이 통합 국제공항이 설치되면 화성시가 더 좋아질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라며 "그렇게 좋은 거라면 오히려 수원 군공항 현재의 자리가 저는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정흥범 공동위원장은 "지난 2020년 7월 6일 김진표 의장이 대표 발의한 군공항 이전특별법 법률안이 3년 넘게 상임위에 계류 중"이라며 "또 다른 이름으로 2023년 11월 13일 경기 남부 국제공항 특별법을 추가 제정하는 행위는 특별법 제정 취지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 사업의 경우 군공항 이전법을 따르게 돼 있다. 관련 법에는 군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할지 여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화성시에서는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을 절대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화성시를 이전 부지로 명시해 특별법을 제정하려는 행위는 화성시 시민들의 자치권 참여권을 침해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이홍근 의원은 "오늘 경기도의회 예결특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올 수가 없었다.무엇보다 화성 시민으로서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을 막아내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수원 군공항은 이전보다 폐쇄가 맞다. 이번 특별법은 100만 화성시민을 우롱하는 악법이다.1 00만 화성시민에 대한 폭력이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시민들의 공통된 내용은 "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 "김진표 의장은 지역구 이기주의에 편승해 밀어붙이고 있는 것", "반민주적 처사", "정치적 꼼수", "더욱더 똘똘 뭉쳐서 승리합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특별법 제정 즉각 중단", "국회의장으로서 본분과 품격 망각", "선거철 표심 잡기 수원군공항 이전 행위 규탄" 등 수원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철회와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을 결사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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