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기자회견을 통해 파주, 연천, 김포시를 ‘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험에 몰아넣는 결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5일 성명을 통해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따른 남북 긴장 관계 국면에서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 주민을 오히려 불구덩이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지사는 어제 국정감사에서의 부진한 모습을 뒤로 하고, 중대사안인 이번 발표를 행정1부지사에게 맡긴 채 외유성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는 지난 1월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 이후 해외를 방문했던 전례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과거부터 극단적인 대남 적대 행위를 멈추지 않았음에도, 김 지사는 그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기며 경기도 차원에서 위험구역 설정을 감행한 것에 대해 일부는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국방과 국가 안보는 중앙정부의 고유 권한이며, 현재의 군사적 긴장은 국가 안보 전략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지사의 이번 조치를 두고 “도지사 본분은 위험을 조장하는 것이 아닌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생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김 지사가 진정 도민을 위한다면 민방위 대책 수립과 도민 보호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