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5년 시정 방향과 예산안을 발표하며 민선 8기 후반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18일 수원시의회 제388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5년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 체감, 수원 대전환'을 시정 운영 기조로 삼고,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수원이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지역 경제,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주요 성과로는 ▲대통령상(적극행정 종합평가)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행정 혁신대상 최우수상 ▲OECD 공공서비스 혁신 부문 우수사례 선정 등이 있다.
또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아시아컵 양궁대회 등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문화·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운영의 핵심 방향으로 시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시민 경험(CX)’ 중심의 행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균형 있게 성장하는 미래도시 ▲지역상권 보호도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허브 도시 ▲주민이 참여하는 복합개발 창조도시 ▲삶에 힘이 되는 돌봄도시 ▲문화와 즐거움이 있는 매력도시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2025년 예산을 3조189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2조8815억 원으로 올해보다 1086억 원이 늘고, 공기업 및 기타 특별회계는 3084억 원으로 72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 시장은 "2024년은 수원시 역사상 최악의 재정위기였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에 어려운 지방재정을 감내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수록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수원시는 내년에도 예산운용의 방점을 ‘효율적 재정운용’에 두고 세출구조를 과감히 조정하여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행적인 사업을 폐지하고, 필요한 사업은 시민 체감 효과를 최우선으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와 의회의 소통과 상생을 위해 협치 강화를 약속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와 시의회는 시민 행복을 위한 동반자”라며 "의회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시정 혁신에 필수조건"이라고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다양한 요구와 시민 불편, 규제혁신에 대한 해법 마련 외에도 각종 현안과 정책사업을 미리 공유하고 의논하겠다"며 "상시적인 정책 간담회의 질을 높여 협치 수준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