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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민주당 '수원 군 공항 이전' 발 빼나

경기도의회 수원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 "수원 군 공항 이전 조속히 이행하라"
경기도의회 수원 지역 민주당 의원들 "역사적인 경기국제공항유치 조례 환영"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민주당이 수원 군공항 이전에서 한 발 빼는 모양세다.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은 2006년도 수원시의회에서 군 공항 이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사업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18년동안 수원시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이 됐다.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군 공항 이전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그동안 변한건 없다. 수원시 국회의원 중에는 국회의장도 있고 여당의 원내대표도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수원시의 정치색은 민주당이었다. 시장도 5개 지역구의 국회의원도 모두 민주당이다.

 

매 선거 때마다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외쳤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변한건 거의 없다. 이런 와중에 '경기 국제공항 건설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25일 상임위를 통과했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경기도의회 문병근 의원을 비롯한 수원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례를 통해서 도지사의 입장이 명확하게, 군 공항 배재라는 입장이 아니냐"며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문병근 의원은 "아직 수원시민들은 이 내용을 모르고 있다"며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관련 조례 제2조 정의에 보면은 1호에 '군 공항은 제외한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경기도지사의 관심은 수원의 군 공항 이전에 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수원 군공항 이전 시민협의회가 민간공항 유치 시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꼼수"라고 직격했다

 

이어 " 지난해 9월 변경된 명칭을 통해 민주당에서는 민간공항만 갈 것을 이미 결정을 했다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시절 대통령도 경기도지사도 수원시장도 화성시장도 모두 민주당이었다"며 "국회의원들까지 모두가 민주당이었다. 왜 추진을 못한거냐"고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했다.

 

경기 국제공항 건설 지원에 관한 조례가 28일 경기도의회 본회를 통과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수원 지역 의원들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원 지역 의원 일동은 전국 최초로 통과된 역사적인 경기국제공항유치 조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의 숙원인 경기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을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체계적인 사업추진과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정쟁 수단으로 삼아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중폭시켜 생산적 논의를 막는 일부 세력을 비판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애형 의원은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수원시민의 염원을 짓밟지 말아달라"며 '경기 국제공항 건설 지원에 관한 조례' 수정안을 발의했다.

 

이애형 의원은 "이번 조례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수원시민의 오래된 염원이 해결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대호 의원은 "여태까지 경기남부 국제공항의 수원 군공항 이전은 지역간 갈등을 떠나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결국 이런 정쟁 때문에 한발을 내딪지 못했다"며 "경기도민을 위한 객관적이고 효율적이고 백년대계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애형 의원 조럐안 수정 발의에 대해 "지금까지 뭐하셨습니까? 그렇게 군공항 조례가 표류하고, 진통을 겪고, 아예 첫발 조차 떼지못한 절체절명의 6개월 동안의 위기에서 국민의힘 의원장께서 통과해주신 이 조례안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기남부 국제공항 없이는 군공항 이전도 없다"며 "여러가지 다양한 계획들이 지역감정을 버무려 의미를 퇴색시키고 정쟁으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황 의원은 본회의에서 수원지역 의원들이 기권표를 던진 것에 대해 "반대가 아니라 모든 의견을 수렴해서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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