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정의ㆍ상생ㆍ화합의 3․1정신, 더 크게 잇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경기도는 3․1운동이 남긴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가치를 더 크게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함성은 자유와 평등, 평화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외침이었다"며 "주권을 빼앗긴 비참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담대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로 지금, 우리에게 3·1정신이 필요하다. 세계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세계사적 반전을 이끈 3·1정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나라를 향한 3·1정신,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이룬 3·1정신, 경기도는 위대한 3·1정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3․1운동은 세계의 약소민족들에도 용기를 주었다. 인도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 중국 청년들의 5․4운동에도 조선의 독립운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균열을 낸 일대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제대로, 바른 길을 가고 있다"며 "기후 대응, 미래 투자, 민생 안정 등 전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정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이 세계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민족해방운동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처럼, 경기도가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정주행’의 선두에 서겠다"며 "선열께서 일구신 바른 길의 토대 위에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휴머노믹스’로 상생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며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항거했던 3․1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배려와 존중’으로 화합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며 "1919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가득했던 거리는 세대와 성별, 이념과 종교,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은 민족 대화합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오 정치, 배제와 혐오, 갈라치기가 만연하다. 이제는 끝내야한다"며 "배려와 존중, 대화와 타협으로 힘을 모아내야 한다. 그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민족 화합과 단결의 3․1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기미독립선언서에서도 강조한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1,400만 도민과 함께 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