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경기도의료원장 임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일정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일정 협의 지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의지 부족을 지적하며, 조속한 청문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27일 성명을 통해 경기도의회가 도민을 대변하는 중요한 책무로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함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의지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하기관장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을 청문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양당 합의에 따라 진행했고, 9월 12일 명단을 제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측 상임위원장들은 청문회 일정을 협의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보건복지위원장과 경제노동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들이 전혀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문회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부위원장들은 여러 차례 청문회 일정 협의를 요구했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경기도 인사가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인사청문회 전부터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 연고 부족, 관련 경력 미비, 자질 문제 등이 제기된 바 있어, 더욱 꼼꼼한 검증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근거해 후보자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하루빨리 청문회 일정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김동연 지사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강도 높은 비판과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