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뉴욕에서 해외 투자 유치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김 지사는 물류 부동산 개발회사 ESR켄달스퀘어와 미국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 1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기도는 ESR켄달스퀘어와 여주시에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ESR켄달스퀘어는 경기도 여주에 2조 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2027년까지 99만㎡(30만 평) 규모로 추진되며 7,700개의 일자리 창출과 2조 5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소 충전소와 태양광 발전시설이 포함된 친환경 단지로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ESR켄달스퀘어는 여주시 내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과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베드 제공, 현장학습,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 협약 체결에 대해 “경기도는 친환경 물류단지가 한국의 대표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ESR켄달스퀘어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미국 유엘 솔루션즈와의 협약을 통해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지역에 1천억 원 규모의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확정했다. 시험센터는 전기차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테스트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UL 솔루션즈의 토드 제임스 데니슨 부사장은 “새로운 시험센터가 한국 제조업체들이 수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한국과 경기도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해 뉴욕증권거래소 측과 만남을 가지며 ‘바이 경기도’ 캠페인을 추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은 “뉴욕증권거래소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금융의 중심지”라며 "경기도의 기업들이 더욱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뉴욕에서 열린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에도 참석해,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클러스터링(공간 확장), 네트워킹(기회의 확장), 글로벌라이제이션(무대의 확장)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한 창업 혁신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민간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해 경기도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번 뉴욕 방문은 경기도의 글로벌 경제 확장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