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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김동연 경기도지사, 넥타이 색깔로 전하는 '세일즈 외교' 메시지

김동연 "경기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간 17일,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뉴욕주 최초의 여성 주지사인 캐시 호컬(Kathy Hochul)과 회동했다. 민주당 소속인 호컬 주지사와의 만남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이 넥타이는 전날 공화당 소속의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의 만남에서 붉은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 지사는 이처럼 넥타이 색깔까지 세심하게 고려하며 미국 주요 정치인들과의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의 주도인 올버니를 떠나 김 지사가 머무르고 있는 뉴욕시까지 찾아와 회담에 응했다. 회담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와 뉴욕주 간 협력을 위한 네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기후변화 공동대응 

 

김 지사는 자신이 한국에서 '기후도지사'로 불릴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음을 강조하며, 취약계층이 겪는 '클라이밋 디바이드' 해소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호컬 주지사도 이에 공감하며 뉴욕주의 야심찬 기후 정책들을 공유했다.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김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판교가 '코리안 실리콘밸리'로 불린다는 점을 언급했다.  뉴욕시와 경기도 간의 포럼, 박람회 등을 통해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호컬 주지사는 인력 부족 등 스타트업이 직면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교류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AI기업 협력 강화 

 

경기도가 AI 분야에서 한국을 선도하고 있음을 강조한 김 지사는 뉴욕주와의 AI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의 AI 슈퍼컴퓨터 개발 사업 등을 소개하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뉴욕주 우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김 지사는 양 지역의 첨단산업과 교육 분야에서 정기적인 교류를 위한 MOU 체결을 제안하며, 호컬 주지사를 경기도로 초청했다. 호컬 주지사는 이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며, 공식적인 협력 관계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류협력 재개...실질적인 협력 방안 모색

 

이번 회담을 통해 경기도와 뉴욕주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뉴욕주지사와의 회동 이후 경기도 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미국 내 한인창업자연합(UKF)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하며,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협약은 양 지역 스타트업의 상호 진출 지원, 전문가 자문 및 교육 인프라 제공, 공동 투자 유치 활동 등을 포함한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며, 클러스터링, 네트워킹, 글로벌화를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경제운용 체계를 탈피하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며 경제 구조 변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여러분의 노력이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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