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예측하지 못한 날씨가 일상이 된 요즘, ‘기후위기’는 이제 사람들에게 별스럽지 않은 단어다. 북극곰의 터전인 빙하가 녹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차라리 낭만적이다. 비가 너무 길게 많이 내려서 사람들이 다치고, 비가 너무 안 와서 산이 불타 동식물들이 죽거나, 폭염이나 폭설 등으로 인한 피해가 지구 곳곳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결국, 21세기 지구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탄소중립이다.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하까지만 상승하도록 억제하는 것이 마지노선이다. 2015년 세계 각국 정상들이 파리에서 모여 이를 약속한 것이 바로 파리기후변화협약이다.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유일무이한 마지막 방법, 탄소중립을 위한 수원시의 전략을 살펴본다. 실천은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의 몫이다. ◇특명! 온실가스를 줄여라! 2021년 기준 수원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535만4천톤이다. 기준 연도인 2018년보다 3.1%(17만1천톤)가 줄어든 양이다. 부문별로는 가정과 상업 및 공공 시설에서 배출되는 건물 부문이 66%인 352만5천톤, 수송 부문이 30%인 160만1천톤, 폐기물로 인한 온실가스가 4%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기적의 호수 시화호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시화호는 대단위 간척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인해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시민단체가 시화호를 되살리기 위해 합심했고, 현재는 99.9% 회복돼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시화호가 갖는 환경적, 교육적 가치는 매우 높다. 시흥시는 이 가치를 지키고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사람책과 함께 하는 하하호호 힐링투어 시는 사람책과 시화호 일대를 걸으며 시화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짚어보는 ‘하하호호, 시화호 힐링투어’를 운영한다. 코스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에서 시작해 황새바위길과 함상전망대, 시화MTV와 거북섬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총 5.2km로 길지 않은 코스지만, 신석기시대 유적부터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흔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따라가 보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시화방조제가 시작되는 오이도는 섬 전체가 조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 거주 외국인 인구는 현재 6만 4천여 명으로, 시흥시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 정주 비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주민 자녀 수도 5,5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인주민 정책이 결혼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 성인에게 집중돼 있어 이주배경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이들 중 상당수가 공교육에 진입했지만, 언어적 한계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흥시가 외국인주민 자녀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통합 교육지원체계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올해 구축한 ‘시흥형 외국인주민 자녀 스쿨 플랫폼’은 학교 정규과정 적응이 어려운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교육 플랫폼으로, ‘다-가치 유스센터’를 중심으로 한 공교육 진입 단계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각기 다른 공간에서 운영되던 기존 지원 사업들을 시 직영 센터를 통해 한 곳에서 통합 연계 지원함으로써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 지원의 공백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국제청소년 학습교실’은 정규 학교 입학 전 과정으로, 한국어 교육, 직업 체험 등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11일 개최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기 남부 지역이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R&D, 용인 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GTX 사업을 언급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하고 A, C 노선을 신속하게 평택까지 연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은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6대 첨단산업 전략’ 가운데 자동차 부문에 해당하는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첫 국내 투자이다. 정부의 첨단산업 발전 전략에 발맞춰 현대차 그룹은 기아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20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오산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 수출 20%, 9년째 수출 1위인 반도체 산업은 최근 산업의 쌀이자 전략무기화 되고 있고 기술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우위를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우리 오산시에게 분명 큰 기회를 가져다 줄것"이라며 "그 이유는 수원, 화성, 용인, 평택 등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즉 생산거점 도시들에게 둘러 쌓인 지리적 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오산시는 반도체 장비 관련 세계적인 기업들이 들어서 있다"며 "대표적으로 가장산업단지에 있는 램리서치라는 세계1위 반도체 식각장비(웨이퍼 위에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장비)생산업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세계 1위의 모 반도체 기업이 아시아 최초 연구개발 센터를 오산시에 계획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40여개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 들어서는 반도체 생산거점 도시들에게 둘러 쌓인 지리적 여건으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박기범 의원이 신상진 성남시장의 선심성 행사와 탄천 르네상스 사업을 중단, 재검토 하라고 촉구했다. 박기범 의원은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선심성 행사 예산을 줄이고 안전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1회 추경에 sns 광고 2억3천, 홍보책자 발간 5천, 정책개발 자문비 8천, mz세대 청춘 남녀들의 만남행사(2억4천500만원, 총 5회 계획 12억2천5백만원),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 2억6천5백만원, 50회 시민의 날 기념 성남 비전월 5천5백만원, 해외전시관 성남통합관 운영 계획 8억7천7백만원, 성남 대표축제 15억, 세계태권도한마당 시비8억 등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박기범 의원은 "이번 1회 추경에 편성된 불요불급한 행사성, 선심성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3년도 교량 및 육교 정기점검과 정밀점검 본예산을 보면 형편 없이 적다"며 "교량 및 육교 180개소 상·하반기 정기점검 예산은 각각 9000만원, 구미교등 20개 다리 정밀점검 예산은 2억원으로 다리 1개당 1천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축제는 구체적 계획도 없이 예산만 15억이고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조정식 의원이 정자교 붕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조정식 의원은 11일 제28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신상진 시장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시고, 안전점검 관련 담당공무원들과 위탁용엮업체 관련 부정과 부실행정에 대해 철저히 조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신상진 시정부의 안전관리행정에 대해 충분한 감시와 견제를 하지 못해, 안전 관리부실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안전한 성남시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이,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의 적용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중이다. 조 의원은 "수사결과를 지켜보겠지만, 신상진 시장도 인정하였듯이 이번 사고는 ‘인재’"라며 "성남시가 지난해 하반기 분당구 교량 및 육교 170곳을 총 4600만원에 정기안전점검을 벌였는데, 이는 1곳당 27만원 꼴에 해당하는, 다분히 육안으로만 확인하고 끝낸 형식적이고 부실한 검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정자교는 지난해 8월과 올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강상태 의원이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지연에 대해 지적했다. 강 의원은 11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지연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신상진 시집행부의 독단적인 사업 재검토"라고 밝혔다.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39번지 일원 대왕저수지에 약 22만4천 제곱미터의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왕저수지는 1958년 인근 지역 농업용수 공급을 목표로 조성됐고, 주변 지역의 급속한 개발로 농지가 사라지면서 지난 3월 용도 폐기 됐다. 저수지 둘레를 걷는 인도조차 없는 등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오래전부터 지속적인 주민분들의 공원조성 민원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따라 2009년 도시관리계획 수립 때 개발제한구역인 대왕저수지 일대를 ‘공원’으로 결정고시, 2019년 공원조성 계획이 수립됐다. 강 의원은 "성남시가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농어촌공사와 토지협상을 제대로 못한 탓에, 토지 보상비 규모가 최근 수년간의 부동산 가격 급등현상과 맞물려 경기도, 성남시, 농어촌공사가 각각 의뢰한 감정평가 기관의 감정평가 산정금액에 따라 1,300억원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환경정의는 용인시의 대지산자연공원에 죽전3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논의에 대해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인환경정의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인시는 대지산자연공원의 역사성·생태성을 무시한 죽전3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논의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 대지산공원은 땅 한 평 사기 운동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지켜낸 자연환경 보호의 역사적 현장으로 생태적으로나 역사․문화적으로나 절대적 보존 가치를 지닌 곳"이라며 "죽전3동 유일한 녹지로 유아 대상 환경교육의 장이자 청소년들의 숲 지킴이 활동, 성인들의 숲 체험 장소로 매우 중요한 도심 속 녹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인시민들은 대지산공원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매년 한 그루 나무라도 더 심으려 애쓰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공원 확대 및 나무 보호는커녕 오히려 청사 후보지로 선정하여 공원을 훼손하려는 용인시의 행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용인환경정의는 "대지산공원을 대상으로 개발 논의가 불거진 건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동장과 동직원, 여러 단체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임의단체인 청사추진협의체에서 대지산공원을 행정복지센터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민주당 안양만안 강득구 국회의원이 존폐위기에 처한 안양일번가쇼핑몰지하상가를 살리기에 나섰다. 강 의원은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 안양시의회 윤경숙 의원, 장명희 의원, 채진기 의원, 곽동윤 의원과 함께 11일 오전 안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양시의 책임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존폐위기에 처한 안양일번가와 지하상가는 오랜 시간 안양의 쇼핑과 유행의 중심지로 자리하며 안양의 대표 상권으로서 명성을 떨쳐 왔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일상이 멈춰버린 사이에 안양일번가 지하상가에 불어닥친 위기의 바람은 너무나 거셌다. 안양일번가지하상가쇼핑몰의 현재 공실률은 31.4%에 달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2018년 16.6%와 비교해보면, 5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바로 옆 중앙지하도상가의 공실률은 0%라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차이는,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요인도 크지만,철저하게 투자사에게 유리하게 맺어진 민자협약이라는 내부적 요인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자유치 지하상가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공간의 중앙지하상가와 비교되는 관리비와 임대료를 부담한 것"이라며 과도한 사업비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