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1500만 관광객 시대 연다”…‘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2026년과 2027년을 ‘수원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15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광을 도시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선언이다. 관광은 문화유산과 콘텐츠, 상권과 교통, 숙박과 도시 브랜드가 함께 움직이는 종합 산업이다. 목표 수치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체류시간 확대, 지역경제 파급 효과, 인프라 구축, 실행 체계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살펴야 한다. 데일리엔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다각도로 점검하는 5회 기획을 마련했다. ▲도시 전략의 방향 ▲세계유산과 콘텐츠 결합 ▲상권과 지역경제 연계 ▲대형 이벤트의 효과 ▲예산과 실행 구조 등을 중심으로 짚어본다. 수원시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며 2027년까지 연간 관광객 15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단순 방문객 수 확대가 아니라 체류시간과 소비 규모를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 전환을 통해 관광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역사문화 도시다. 그러나 그동안 관광은 ‘당일 경유형’ 방문에 머무르는 한계를 보여 왔다. 수원화성을 둘러본 뒤 식사 후 떠나는 일정이 일반적이었고, 체류형 관광 구조가 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방문의 해를 통해 낮 관광 중심 구조를 야간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숙박 연계 상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화성행궁 야간 개장과 미디어아트, 공연 콘텐츠 등은 체류시간을 늘리는 핵심 수단으로 제시됐다. 관광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소비가 증가하고 지역경제로 파급된다는 점에 주목한 전략이다. 관광은 숙박·음식·전통시장·교통·문화예술 산업과 직결된다. 방문의 해는 이러한 산업 생태계를 정책적으로 묶어내는 데 초점을 둔다. 단순 축제 중심 접근이 아니라 도시 전반의 산업 구조와 연계해 관광을 하나의 전략 산업으로 다루겠다는 의미다. 도시 전체를 관광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관광안내소 기능 고도화와 다국어 디지털 안내 시스템 확대, 교통 동선 재정비, 보행 환경 개선, 관광안내 표지 체계 정비 등이 추진된다. 관광객이 불편 없이 이동하고 소비하며 재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세계유산이라는 고유 자산에 K-콘텐츠를 접목해 도시 이미지를 확장한다. 역사 유산에 현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넓히고, 수원을 ‘유산 도시’를 넘어 ‘콘텐츠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객 1500만 명은 상징적 목표다. 시는 체류일수 증가, 숙박률 상승, 상권 매출 확대, 재방문율 제고 등 질적 지표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산 투입과 민관 협력 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는 선언에 그칠 경우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 실행력과 지속성이 성패를 좌우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수원 화성 축성 230주년이 되는 해”라며 “2026년을 수원 방문의 해로 추진하고, 2027년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관광을 통해 도시 구조를 재편하고 경제 생태계를 강화하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향후 2년간의 정책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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