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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시 공무원 사칭 주의보…3주 새 8건, 돈·개인정보 요구 잇따라

시청·구청·도서관 사칭 전화 잇따라 시민 불안 커져
통장 사본·선시공 요구까지…수원시 “즉시 확인 신고”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가 최근 잇따르면서 시민 주의가 요구된다. 수원시는 최근 3주 동안 접수된 공무원 사칭 사례가 8건에 달한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과 구청, 도서관, 동행정복지센터 직원을 사칭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사칭 대상은 다양했고, 공사 발주나 물품 납품, 민원 처리 등을 내세우는 방식도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6일에는 권선구 공원녹지과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한 타일업체에 전화해 화장실 정비와 자재 납품 가능 여부를 물은 뒤, 문자메시지로 위조 명함을 보내며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17일에는 북수원도서관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통신업체에 연락해 북수원도서관 통신공사를 의뢰했다. 북수원도서관 직원을 사칭한 전화는 지난해 12월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에는 권선구 안전건설과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전기공사업체에 전화해 보안등 교체 공사를 ‘선시공 후계약’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같은 날 수원시청 기획팀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렌터카업체에 전화해 각종 내용을 문의하는 일도 있었다.

 

개인정보를 노린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 16일 장안구 송죽동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민원인에게 전화해 “다른 사람이 민원인의 등본을 발급하고 있어 경찰에게 연결해주겠다”고 말한 뒤, 경찰을 사칭한 다른 사람으로 전화를 넘겨 개인정보를 물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례들은 전화를 받은 시민과 업체 관계자가 수원시청에 직접 확인 전화를 하면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시는 공무원 사칭 전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원시는 시 공무원이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의계약을 이유로 통장 사본이나 금융거래를 요청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담당 공무원의 개인 휴대전화로 물품을 주문하거나 납품업체에 대금을 대신 지급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도 없다고 밝혔다.

 

시는 의심스러운 문서나 연락을 받을 경우 수원시 홈페이지나 민원실을 통해 해당 직원의 신원을 먼저 확인하고, 수상한 요청이 이어지면 112나 수원시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9월 공무원 사칭 사기를 막기 위한 예방 매뉴얼을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대규모 점포, 소상공인 단체 등에 배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공문서를 위조해 입금을 요구하는 사례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반드시 시청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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