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지역화폐 ‘시루’의 가맹점 등록 기준을 완화하며 프랜차이즈 소상공인의 참여 폭을 넓혔다. 시는 「시흥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을 개정해 11일 공포했다. 기존에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사, 외국계 브랜드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대리점·가맹점은 매출 규모와 무관하게 ‘시루’ 가맹점 등록이 제한됐다. 지역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연 매출 12억 원 이하의 순수가맹점(본사 직영·위탁운영이 아닌 일반 가맹점)에 한해 새롭게 가맹 등록이 가능해졌다. 시는 “지역 내 실제 영세 가맹점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본사 직영점이나 위탁 운영 가맹점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가맹이 제한돼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순환 취지를 유지하도록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조례 개정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역공동체 강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2026년 시행될 글로벌 기후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가 19일 기후테크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과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간담회, 세미나, 성과공유회를 연계 개최해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투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내년 출범하는 ‘경기도 기후테크센터’ 운영 방향과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먼저 소개된다. 도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요구를 직접 청취해 내년도 정책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지는 세미나에서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 환경정책 변화와 함께 국내외 기후 규제 흐름을 분석하고, 정부 지원사업과 규제 샌드박스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탄소 규제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서는 도가 육성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사업 성과가 발표되며,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와의 1:1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도 지원한다. 행사 참여는 QR 사전등록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앞둔 안산사이언스밸리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기도가 추진 동력을 재점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안산을 찾아 “이달 말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고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 즉시 사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22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환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 조성 예정지를 방문해 안산시, 한양대 ERICA, 경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와 함께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입주기업 의견을 들었다. 그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안산의 산업지도가 재편되고 경기도 경제지형 또한 크게 바뀔 것”이라며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은 도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별 지원보다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창업·기술개발·생산·판로를 잇는 지원 체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안산 사동 일원 1.66㎢(약 50만 평)에 2025~2032년 총 4105억 원을 투입해 첨단로봇·제조 분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된다. 한양대 ERICA와 연구기관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다국적 기업 유치 기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가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Visa)와 손잡고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중소기업 수출대금결제 간소화 지원에 나섰다. 수원시와 비자는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GTPP) 도입을 공식화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 중소기업은 앞으로 GTPP를 활용해 수출 상담 당일에 바로 대금을 결제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전신환송금(T/T)·신용장(L/C) 방식에서 요구되던 포장명세서, 보험증권, 환어음 등 7종의 복잡한 무역서류 제출 절차도 사라진다. 은행 수수료 부담 역시 줄어 기업의 거래비용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GTPP는 바이어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수출기업은 즉시 대금을 확보해 미수금·사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바이어는 외상(Credit) 결제 기간을 활용할 수 있어 계약 성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스토리 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 협약을 넘어 수원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공동 노력”이라고 밝혔다. 이재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구갈상점가 구역을 기존의 3.6배 규모로 넓히며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점포는 최대 543곳까지 늘어나 소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구갈상점가 면적을 기존 9715㎡에서 3만6072㎡로 조정했다 구갈상점가는 2017년 용인에서 처음 지정된 상점가로,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이 가능해지고 지역화폐 가맹 매출 기준도 3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완화된다. 구역이 확대되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수는 기존 240곳에서 두 배 이상 늘어 최대 543곳까지 확대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치가 상권의 업종 다양화와 지역 소비 촉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상점가 확대는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내년 출범하는 상권활성화센터를 통해 상권별 특화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 지역에는 전통시장 2곳과 상점가 2곳, 골목형상점가 18곳이 지정돼 있다.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반도체산업특별법안을 두고 “가장 핵심적인 연구·개발(R&D) 분야의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이 빠져 산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상일 시장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산단, 기흥캠퍼스 등에 예정된 투자가 총 1000조 원에 육박한다며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기술 개발과 연계돼야 산업적 파급 효과가 발생하는데, 현재 법안은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R&D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연구는 시간 단위로 기술 우위를 겨루는 분야이지만, 현행 근로 규제는 유연한 연구 환경을 제약하고 있다”며 “국회가 이를 보완하지 않으면 초격차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이른바 ‘996제’(오전 9시~오후 9시, 주 6일 근무)를 적용하며 기술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제 경쟁 상황을 감안할 때 국회가 현실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반드시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을 포함해 특별법다운 실효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반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반도체·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 개편에 나선다. 시는 미래산업 육성과 첨단 일자리 창출, 시민생활과 직결된 기술 혁신을 위해 2026년 예산을 전략적으로 배분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산업통상부 공모에 선정된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151억 원 규모의 제조 AI 혁신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2026년에는 7억 원을 투입해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확충, AI 활용 제조 솔루션 기업 육성,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며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도 속도를 낸다. 정부 공모로 확보된 총 728억 원 규모의 관련 프로젝트와 연계해 내년도 예산 23억 원을 반영했다. 팹리스 기업의 첨단장비 공동 이용, 검증지원센터 구축, 방위산업용 반도체 실증 기반 마련 등 설계부터 검증·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생태계를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교통·도시 안전 분야에서도 대규모 디지털 기반 구축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22억 원을 들여 정밀 공간정보를 확보하고,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 실증에 활용할 고정밀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삼성전자의 세 번째 첨단 물류거점(CDC)이 들어선다. 화성시는 9일 삼성전자·㈜에이치테크노밸리와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내 약 6만4천㎡의 산업시설용지 분양 절차를 공식화했다. 협약은 화성시와 시행사의 지속적인 협의와 삼성전자의 물류 고도화 전략이 맞물려 추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거점 구축에 토지·건축비 등 2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H-테크노밸리 산업단지는 73만6천㎡ 규모로 조성 중이며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발안IC·청북IC 인접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반도체·미래차 소부장 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조성하는 CDC는 단순 보관창고가 아닌 ▲자동화 설비 ▲지능형 물류시스템 ▲로봇기반 운송체계가 집약된 초대형 스마트물류허브다. 완공 시 수도권·중부권 물류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기업의 비전 실현을 뒷받침하는 최적의 파트너 도시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완결형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의 혁신제조센터 준공으로 ‘반도체 혁신도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ASM은 화성사업장 인근에 조성한 연구·제조 혁신 거점의 완공을 기념해 8일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히쳄 엠사드 ASM CEO, 이영석 ASM 코리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혁신제조센터는 총 135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1577㎡ 규모로 신축됐으며, 차세대 반도체 웨이퍼 증착 장비 중 핵심 공정인 플라스마 원자층 증착(PEALD) 기술 연구개발의 중심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엠사드 ASM CEO는 “화성특례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혁신제조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됐다”며 “첨단 공정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화성시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문 제2부시장은 “ASM의 준공은 화성시가 글로벌 소부장 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기업 연구·투자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인허가, 기반시설, 협력 생태계 조성 등 행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는 2024년부터 대규모 투자기업 지원 전담팀을 운영하며 ASML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올해 107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주 4.5일제 시범사업’이 노동시간 단축과 기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임금 삭감 없이 근로시간을 줄였음에도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안 검색 장비 기업 ㈜인씨스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월~목요일 오후 5시, 금요일 오후 3시 퇴근하는 ‘주 35시간제’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육아·자기계발 등 개인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근무 시간 내 집중도가 높아져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남현식 대표는 “근무시간 축소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직원도 회사도 만족하고 있다”며 “행복한 직원이 회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직원 황희훈 수석도 “주어진 시간 안에 일을 끝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고 효율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금요일 회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조직 분위기가 건강하게 바뀌는 부가 효과도 나타났다. 남 대표는 “불필요한 회식이 줄어 직원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했다.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채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도 사업이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