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 수지구가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도심 산책로와 등산로, 가로경관 정비에 나섰다.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환경 개선 사업이다.
수지구는 보행자도로, 완충녹지 등 총 8개 구간을 대상으로 산책로와 녹지공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수지중·풍덕초 인근 보행자도로에는 1억 원을 투입해 탄성포장을 교체하고 꽃나무 식재, 휴게시설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풍덕천동 ‘눈썹꽃길’은 배수 불량 및 노후 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수블럭, 배수시설, 문주 등을 상반기 내 정비한다.
상현역·동천역 인근 완충녹지 2곳은 4억 원을 들여 수목 식재, 투수블럭 교체, 조명 설치 등을 진행하며, 죽전동 완충녹지에는 1억 원으로 볼라드등과 보행 조명을 추가한다.
광교숲속마을 카페거리 보행자도로는 방치된 화단을 정비하고 3억 원 예산을 투입해 경관을 개선한다.
한편, 동천동 한빛중학교 앞 녹지에는 총연장 130m 규모의 맨발길을 조성 중이다. 세족장과 신발장이 포함된 이 시설은 6월 준공 예정이다.
광교산·대지산 등산로는 5월 말까지 목계단, 벤치, 안전로프 등을 정비하고 이정표도 재정비한다.
가로수 정비도 병행됐다. 지난 3월 문정로 등 5개 도로에 위치한 가로수 532그루의 가지치기를 완료했고, 비어 있는 공간에는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을 추가로 식재했다.
도로변 화분과 교량 화단에는 비올라, 튤립, 크리산세멈 등 계절 꽃을 식재해 사계절 꽃피는 거리를 조성했다.
이영민 수지구청장은 “보도 투수블럭과 녹지 확충은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환경, 건강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