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올해 도내 유치원·초·중·특수학교 486곳에 통학차량 863대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501대에서 72% 증가한 수치다. 예산은 총 486억 원이 투입됐다.
도교육청은 통학지원을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이 아닌 ‘교육권 보장’으로 인식하고 통학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안전한 등굣길’ 공약 이행의 일환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도 올해 확대된다. 해당 버스는 권역 내 여러 학교가 공동 이용하며, 학생이 정류장을 자율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포천시가 자체 운영을 시작했다. 안성·이천시 등도 도입을 협의 중이다. 이 사업은 2024년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모든 통학차량에 고유 명칭 ‘우리 벗’s’ 로고를 부착해 운영한다. ‘벗’은 친구의 순우리말이며, ‘s’는 복수를 의미한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교육가치 실현 공간으로 차량의 의미를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이 외에도 ▲통학차량 운영 지침서 제작 ▲학교 통학차량 임차계약 지원 등 정책을 추진 중이며,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향후 교육청 단위의 전세버스 운영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통학업무의 효율성과 학생 안전성 모두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