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원이 2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특례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100만 특례시 화성은 이제 양적 성장 단계를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제7·8대 화성시의회 의원으로 8년간 의정 활동을 했으며, 제8대 전반기 화성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화성시 최초 여성 의장이다.
그는 “의회에서 정책을 논의하고 예산을 심의하며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으로 연결되는 전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화성의 현재 상황을 ‘성장은 빠르지만 시민 체감은 부족한 도시’로 진단했다.
출퇴근 교통 여건 악화, 양육 부담, 청년 정주 기반 부족, 생활문화 인프라 격차가 동시에 누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출퇴근이 더 힘들어졌고, 아이 키우기는 여전히 어렵고, 청년이 머물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시민의 삶이 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교통·복지 전반에서 체감 불편이 줄어들지 않으면 도시 성장은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로는 시민 삶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만으로는 행정의 변화를 완성하기 어렵다는 인식이다.
이에 대해 “이제는 결단하고 집행하며 결과까지 책임지는 행정의 자리가 필요하다”며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섬세한 행정’과 ‘경청’을 제시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으로 구현해 실질적인 생활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시청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 행정이다. 정책 결정은 현장에서 이뤄지고, 책임은 시장이 지겠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민원이 구조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 체계를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둘째, 신설되는 4개 구청이 ‘내 집 앞 시청’이 되도록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겠다고 했다. 구청이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가진 생활 행정의 중심이 되도록 해 권역별 특성이 살아 있는 맞춤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동·서부와 동탄권의 균형 발전이다. 김 의원은 “갈등이 아닌 상생의 해법으로 풀겠다”고 강조했다. 서남부권은 신산업·해양·관광이 어우러진 생활 도시로, 동부권은 교통·문화 인프라가 확충된 품격 도시로, 동탄권은 과밀과 정체를 해소한 완성형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넷째, 화성의 산업 경쟁력을 시민의 일상과 지역 상생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성장의 성과가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고, 청년에게는 도약의 기회로, 소상공인에게는 활력 있는 골목 상권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다섯째, 돌봄·복지·교육이 함께 작동하는 안심 도시 조성이다. 아이 돌봄, 노인 돌봄, 장애인 돌봄을 가정의 부담으로만 남기지 않고 지역과 공공이 함께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회가 시정을 감시하는 눈이라면, 시장은 시민의 앞길을 여는 발이어야 한다”며 “말이 아닌 일로 검증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의 성장을 넘어 시민의 행복을 완성하는 것이 화성의 다음 단계”라며 “시민과 함께 그 길을 열겠다”고 출마 의지를 재차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