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민선 8기 수원시의 정책 브랜드 ‘새빛시리즈’가 시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하며 생활밀착형 행정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지원책부터 돌봄과 주거, 민원, 시민참여 플랫폼까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속속 자리 잡으면서 수원시정의 대표 브랜드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수원시는 민선 8기 비전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에서 이름을 딴 ‘새빛시리즈’를 중심으로 시민 삶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새빛시리즈는 크게 시민 생활비 절감 정책, 시민 삶의 환경 개선 정책, 지방정부 혁신 선도 정책으로 나뉜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출산, 청소년, 청년, 어르신, 장애인, 주거취약계층, 돌봄 공백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정책을 묶어낸 점이 눈에 띈다.
생활비 덜고 체감은 높이고…‘새빛 생활비 패키지’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생활비 절감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한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는 시민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한데 모은 정책이다.
패키지는 출산지원금 확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청년 주거 패키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어르신·사회초년생·장애인 무상교통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정 계층에만 초점이 맞춰진 정책이 아니라 출산가정부터 청소년, 청년, 어르신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폭넓게 아우른다.
출산지원금은 첫째 자녀 50만원을 새로 지원하고, 둘째 자녀는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셋째 자녀는 200만원, 넷째 자녀는 500만원, 다섯째 자녀는 1000만원을 지원한다.
11세부터 18세까지 여성청소년에게는 생리용품 구매비를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수원시에 주소지와 체류지, 거소지가 있는 청소년이 대상이다.
고령층과 청년층, 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65세 이상 시민에게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70세 이상 어르신과 19세부터 23세까지 사회초년생 청년, 수원시 등록 장애인에게는 교통비를 지원한다.

돌봄·주거·정원까지…삶의 환경 바꾸는 새빛 정책
시민 삶의 환경을 바꾸는 정책으로는 수원새빛돌봄, 새빛하우스,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이 대표적이다.
수원새빛돌봄은 제도권 밖에 놓였던 시민까지 포함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일상생활 지원부터 건강·정서 돌봄까지 폭넓게 담았다. 수원시는 2025년부터 소득 기준과 연령 제한을 완화해 더 많은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성과도 수치로 나타났다.
2025년 한 해 5200여 명이 12만600여 건의 돌봄서비스를 이용했다. 신청자는 2024년보다 142% 늘었고, 서비스 이용 건수는 353% 증가했다.
서비스 구성도 세분화했다.
기본형 8대 서비스 외에 시민 수요를 반영한 주민제안형, 시민참여형 서비스가 함께 운영됐다.
주민제안형 사업인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는 2025년 한 해 19명에게 478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민참여형 사업인 ‘임신부 돌봄공동체 조성·가사지원 서비스’는 임신부 170명에게 지원이 이뤄졌다.
주거 분야에서는 저층주거지 노후주택 집수리 사업인 새빛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는 새빛하우스를 단순 보수가 아닌 주거 기본권을 뒷받침하는 수원형 복지정책으로 설명한다.
지원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305호, 2024년 791호, 2025년 1003호 등 지금까지 모두 2099호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올해 1~2월 진행한 2026년 사업 참여 가구 모집에는 3049호가 신청했다. 시는 현재 신청 주택을 평가 중이며, 4월 24일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새빛하우스 사업 효과를 분석한 수원시정연구원 자료도 공개됐다.
주거 환경 개선 뒤 월평균 전기 사용량은 13% 감소했고, 에너지 효율 공사를 한 가구의 89%는 폭염과 폭우, 한파로부터 안전해졌다고 응답했다.
도시 환경을 시민 손으로 바꾸는 사업도 이어졌다.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은 마을 공터와 학교 화단, 자투리땅 같은 빈 공간에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만드는 정책이다. 2023년부터 3년 동안 시민 공동체가 도시 곳곳에 1001개의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다.
민원 해결부터 시민 참여까지…혁신 행정도 성과
지방정부 혁신 분야에서는 새빛민원실과 새빛톡톡,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중심축을 이룬다.
2023년 4월 문을 연 새빛민원실은 복합민원을 전담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험 많은 공무원들로 구성된 베테랑팀장이 해결이 쉽지 않은 민원을 조정하면서 민원 서비스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새빛민원실 운영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를 배우기 위해 수원시를 찾는 다른 지방정부와 기관,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도 민선 8기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 3월 회원 수 20만명을 넘어섰다. 시민들은 새빛톡톡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다른 시민과 댓글로 의견을 나누며, 설문조사에도 참여한다.
시민 제안은 4000건을 넘겼다. 아주대와 경기대 행정학과가 새빛톡톡을 활용한 수업을 개설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역경제 분야에선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중소·벤처·창업기업의 투자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1차 수원기업새빛펀드는 3149억원 규모로 결성돼 수원지역 기업 19곳에 315억원을 투자했다. 수원 기업 의무투자 약정액 265억원보다 많은 금액이 투입됐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수원시는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도 결성했다.
2차 펀드 결성 금액은 4455억원 이상이며, 수원 기업 의무투자 약정액은 265억원이다. 1차와 2차를 합한 전체 결성액은 7600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새빛시리즈처럼 시민 삶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생활혁신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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