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개발, 제품 마케팅, 해외 시장 개척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뷰티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경기도는 두 차례 K-뷰티 엑스포를 통해 1339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뷰티 중소기업들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뷰티산업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을 통해 26개 기업이 제품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았으며, 마케팅·경영·특허·인증 등 기업 맞춤형 컨설팅 30건이 진행됐다.
특히 용인시의 한 에스테틱 화장품 기업은 경기도의 디자인 지원으로 전문적이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국내 신규 계약 5건을 체결했으며, 베트남·홍콩 등 해외 3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억3천만 원 증가했다.
경기도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대만과 베트남에서 ‘K-뷰티 엑스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도내 100개 뷰티기업이 참가했으며, 수출 상담액만 1,339억 원에 달했다. 두 박람회에는 약 16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경기도는 뷰티산업의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뷰티·헬스케어 소재를 발굴하고 성분의 유효성 평가 및 신규 시험법을 개발하는 등 산업화 기반을 다졌다.
또한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비 지원과 항비만, 피부미백용 조성물 기술 이전 등 사업화 지원을 실시했다.
김성범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뷰티산업은 기술력과 K-컬처의 인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K-뷰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