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추진 중인 일산호수공원 내 북카페 조성사업이 또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시의회가 올해 본예산과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공사비 18억 원 전액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북카페는 일산동구 장항동 1522번지 호수교 남단 하부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될 예정이었다. 시는 2023년 말 설계 예산을 확보한 뒤 건축기획 용역과 설계공모를 진행했고, 현재 실시설계는 90% 이상 마무리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10월 준공이 가능했다. 그러나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공사 착수는 기약 없이 미뤄졌다. 시는 오는 9월 제2회 추경에서 공사비 확보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공사 착수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북카페는 지상 1층, 연면적 240㎡ 규모로, 목재와 코르크 등 자연친화적 자재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구조물로 설계됐다. 외벽은 유리 소재로 구성돼 낮에는 자연 채광을, 밤에는 공원 조명을 겸하도록 계획됐다. 인근 2200㎡ 공간에는 교량 하부 도색, 바닥 포장, 벤치 설치 등 환경 개선 공사도 병행할 예정이었다. 시는 북카페를 단순 카페 기능을 넘어 도서 공간과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부터 6일간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해 경기교육의 다문화정책과 한국어교육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육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체결된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의 협약 후속 조치로, 현지 인재를 경기도 내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로 배치했던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카자흐스탄 교육부, 과학고등교육부, 현지 대학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육협력에 착수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온라인 기반 한국어교육 확대, ▲유라시아국립대학교 등과 공동 운영하는 다문화학생 글로벌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마련 등이다. 인턴십은 대학 강의와 현지 기업 실습을 연계해 양국 간 인적교류 기반을 강화한다.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제31번 김나지움 등 공교육 기관도 직접 방문한다. 해당 학교는 경기도 내 다문화 밀집학교와 공동 수업 및 프로젝트 학습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경기 다문화 교육의 실천 방향을 구체화하고, 확대 가능성을 시험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임 교육감은 알마티 한국교육원, 아바이 사범대학, 유라시아국립대학교, 고려인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가 배드민턴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 3월 5일 초등학생 12명으로 구성된 ‘유·청소년 배드민턴팀’을 창단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스포츠 역량 강화에 나섰다. 백대현 코치의 지도로 주 3회 기본기 중심의 훈련을 진행 중이다. 백 코치는 “처음엔 대부분 아이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 훈련장에 왔지만, 지금은 모두 배드민턴의 재미에 푹 빠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자신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키워가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성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배드민턴 선수단이 매달 1회 정기적으로 참여해 실전 노하우를 전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김영길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아이들과 직접 랠리를 주고받으며 자세 교정, 전략 지도, 1:1 멘토링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뛰는 시간이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며 “한 달에 한 번은 꼭 아이들과 함께 코트에 서며, 꿈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정영모 화성시배드민턴협회장은 “화성시 유소년 배드민턴팀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지역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한때 미군의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되던 이 마을이 21일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매향리 평화기념관' 개관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평화기념관 1층 다목적홀에는 화창한 봄날과 어울리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개관식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화성특례시의회 배정수 의장, 미7공군 레이첼 도이트라고 소령을 비롯한 내외빈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매향리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과 인내가 있었기에 오늘 이 기념관이 평화의 상징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주민대책위원회 전만규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기념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의 아픔을 듣고 이를 건축 언어로 표현한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배 의장 역시 축사에서 "이곳이 더 이상 슬픔의 이름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평화의 중요성을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념관이 가지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매향리는 1951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부터 2005년까지 미 공군 폭격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안산읍성 및 관아지 일원에서 가족 참여형 역사 체험 프로그램 ‘안산읍성의 보물을 찾아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후원하고 안산시가 주최하는 ‘2025년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사)문화살림이 주관한다. 1991년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된 안산읍성과 관아지는 고려 후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군사·행정 중심지로,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축조된 읍성이다. 시는 현재까지 토지 매입과 복원 사업을 통해 성곽 및 객사를 정비하고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 가족이 조선시대 군사 역할을 맡아 직접 호패를 제작하고, 수문장과의 문답, 보물찾기 미션, 얼음보관 체험 등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박종홍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유산을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민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사)문화살림으로 가능하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K리그1의 대표 더비 매치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양 도시 시장 간의 유쾌한 신경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수원FC와 FC안양, 그리고 두 구단의 구단주이자 시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이다. 지난 12일 수원FC는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이현용의 극장골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재준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1호선 더비’ 1차전을 앞두고 깜짝 제안을 꺼냈다. “패배한 구단주가 승리한 구단주의 유니폼을 입고 SNS 인증샷을 올리는 공약, 어떠십니까?” 상대는 지체 없이 응수했다. FC안양의 홈구장 안양종합운동장에서 19일 열린 ‘1호선 더비’ 첫 경기는 3:1, 안양의 완승. 다음 날인 20일 최대호 시장은 자신의 SNS에 승리 소감을 올리며 이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재준 시장님, 약속하신 그 유니폼 이제 입으실 때입니다^^” 팬들은 양 시장의 설전과 ‘유니폼 인증 공약’에 재미있고 유쾌하다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1호선 더비’는 양 구단 모두 시민구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지역 자존심이 걸린 상징적인 경기다. 특히 이번 더비는 K리그1에서의 첫 맞대결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도정 캐릭터 ‘봉공이’를 활용한 어린이 체험 행사 ‘봉공아 놀자’를 오는 4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스타필드 하남과 안성에서 총 31일간 운영한다.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1차(4월 23일~5월 6일) 스타필드 하남, 2차(5월 23일~6월 8일) 스타필드 안성에서 각각 진행된다. 행사장은 봉공이 캐릭터를 테마로 한 체험존, 포토존, 굿즈 판매존 등으로 구성된다. 하남에서는 ▲‘봉공이와 거꾸로방’ ▲‘등산로 퍼즐’ ▲‘목욕탕 볼풀존’ ▲‘캐릭터 화실’ 등이 운영되며, 안성에서는 ▲‘봉공이와 버스’ ▲‘문방구 뽑기’ ▲‘백사장 모래놀이’ ▲‘피크닉 블록존’ 등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중 봉공이 탈인형 포토타임(매일 오후 3~7시)과 쿠키 만들기 체험(총 6일간)도 운영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봉공이 풍선이 증정된다. 행사장에서는 도내 자활기업이 제작한 봉공이 굿즈도 판매된다. 해당 제품은 누적 판매액 1억 원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진빛 정책홍보담당관은 “이번 행사는 도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체험형 콘텐츠로 도정과 소통하는 기회”라며 “가정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21일부터 ‘2025년 예술인 기회소득’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도는 신청자격 심사 후 오는 6월 중순부터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예술인의 창작 지속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행 중이다. 지원 대상은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개인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예술인이다. 지원은 도내 28개 시군 거주자에게만 해당되며, 용인시·고양시·성남시는 제외된다. 신청은 5월 3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은 경기민원24 ▲오프라인은 주소지 시군청 또는 읍·면·동에서 가능하다. 단,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예술활동준비금 수혜자는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도는 신청자의 거주지, 소득·재산 조사, 기존 수혜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대상자를 선정해 1인당 연 150만 원을 2회에 나눠 지급한다. 상반기에는 6~7월 중 75만 원, 하반기에는 9월 중 동일 금액이 지급된다. 곽선미 예술정책과장은 “기회소득은 예술인의 사회적 기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이라며 “올해는 수원시가 신규 참여하고 문체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2025 DMZ OPE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는 예술, 학술, 스포츠를 결합한 종합문화행사로, 도는 이를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DMZ 전시(8월) ▲콘서트·국제음악제(9월) ▲걷기·마라톤 등 스포츠 체험(10~11월) ▲에코피스포럼(11월)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는 경기도가 직접 주최하며,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대행사 입찰공고는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DMZ 전시는 ‘함께하는 DMZ’를 주제로 평화 메시지를 담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기획된다. 콘서트는 대중 공연 중심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국제음악제는 클래식과 전통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될 예정이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걷기 행사와 평화 마라톤이 열리며, 학술행사인 에코피스포럼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평화·통일 관련 정책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김태현 평화협력과장은 “DMZ는 생태, 역사, 평화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DMZ가 모두가 참여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시·군,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5월 20일까지 도내 화물차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여부에 대한 합동점검에 들어간다. 대상은 유가보조금관리시스템 분석을 통해 추출한 의심 주유소 41개소와 화물차주 주유 562건이다. 화물차 유가보조금은 경유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실제 주유 시 정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경기도의 2024년 예산 기준으로는 약 2062억6300만 원 규모다. 그러나 최근 카드깡, 허위주유, 타인 명의 카드 대여 등 부정수급 사례가 지속되며 제도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합동점검 매뉴얼’을 마련해 점검을 체계화했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주유 실적 조작, 미운행 차량 수급, 수급자와 주유소 간 공모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보조금 환수와 지급 정지, 등록취소 등 행정처분은 물론, 필요 시 수사기관에도 통보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매년 두 차례 부정수급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기범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유가보조금은 화물운송 종사자의 생계를 위한 공적 지원”이라며 “악용 사례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제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