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김동연 경기지사, 추미애 의원, 한준호 의원의 3파전으로 재편됐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예비경선 결과 세 후보의 본경선 진출을 확정했고, 양기대 전 의원과 권칠승 의원은 탈락했다.
예비경선은 21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100%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됐으며, 후보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경선은 4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이번 예비경선 결과가 나오자 본경선에 오른 세 후보는 일제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본선 경쟁에 돌입했다.
세 후보 모두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 승리를 공통 메시지로 내세웠지만, 표현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동연 후보는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 감사하다”며 “당원의 마음과 함께 더 뛰겠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기대, 권칠승 두 후보의 좋은 정책을 이어가겠다”며 탈락한 후보들의 정책과 역할을 함께 끌어안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현직 도지사로서 안정감과 통합 메시지를 동시에 부각한 것으로 읽힌다.
추미애 후보는 “보내주신 지지와 믿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한 걸음 한 걸음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본경선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역량과 비전을 하나로 결집해 더 큰 승리를 향해 함께 전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된 경험과 실력으로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혀 정치적 상징성과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준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님을 지키고,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마음,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내겠다는 다짐, 그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경기도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 가운데 가장 직선적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강조한 메시지로, 본경선에서도 선명성을 앞세운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탈락한 양기대 전 의원과 권칠승 의원도 예비경선 결과 발표 뒤 각각 입장을 냈다.
양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솔직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적으며 결과를 받아들였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의원은 “경선 과정을 되돌아보니 참 행복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경선 과정을 돌아봤다.
두 사람 모두 공개적으로는 승복 의사를 보였지만, 앞선 경선 과정에서 정책 검증과 룰 문제를 제기해 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문제의식이 본경선에서도 일정 부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초반부터 권칠승·양기대 두 후보는 공개 토론과 정책 검증 기회가 부족하다며 이른바 ‘깜깜이 경선’ 우려를 제기해 왔다.
반면 본경선에 오른 김동연·추미애·한준호 세 후보는 경선 국면에서 모두 “이재명 정부 성공”을 핵심 구호로 앞세우며 당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이번 경선은 정책 경쟁 못지않게 누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경기도에서 더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느냐를 둘러싼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경선 구도는 이제 뚜렷해졌다.
김동연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도정 경험, 추미애 후보는 정치적 상징성과 결집력, 한준호 후보는 확장성과 세대교체 이미지를 각각 앞세워 승부를 벌이게 됐다.
민주당이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예비경선 판세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탈락 후보들의 표심과 메시지를 누가 흡수하느냐가 본경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수도권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를 누가 맡아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 동력을 뒷받침할지를 가리는 승부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경선은 3인 압축으로 끝났지만, 본경선에서는 각 후보의 정치적 상징성보다 경기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경쟁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