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최종현, 수원7)은 2일, 제주 4·3사건 77주년을 맞아 논평을 내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가폭력의 반복을 막기 위한 정치적 책임을 강조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제주 4·3은 해방 이후 좌우 대립 속에서 국가 권력에 의해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당한 비극”이라며, “특별법 제정 이후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당시처럼 국가가 국민을 억압하는 일이 다시 벌어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논평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와 최근 극우단체의 사법부 위협 행위를 언급하며, “국가가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정치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이를 엄중히 판단하고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4·3사건 77주년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길은, 다시는 국가폭력에 의해 국민이 희생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있다”며 “윤석열 탄핵 인용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3 희생자들의 고통과 명예 회복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민주공화국을 위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