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황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7일 안성시청에서 열린 경기도의회-안성시 정담회에 참석해 ‘한경대학교 공공의대 설립’과 ‘분만 가능 산부인과 개설’을 촉구했다.
이번 정담회는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과 안성시 간 지역 보건·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실무 중심 협의 자리로, 총 8개 주요 과제가 논의됐다.
황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 대비 의사 수와 의대 정원이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서울에는 상급종합병원이 14곳이나 있지만 경기도는 5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보다 인구가 많고, 충청권과의 연계가 가능한 남부권에 공공의대를 설치하는 것은 의료균형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안성시와 한경국립대는 입학정원 100명 규모의 공공의대와 500병상 부속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어 있다. 도민 서명운동과 공론화도 진행 중이다.
황 의원은 “2021년 이후 안성에서는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사라졌다”며, “매년 약 800명의 신생아가 출생하는 지역에 분만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2026년 공공산후조리원 개소를 앞두고 있지만, 정작 출산 인프라가 부재한 점을 지적하며 필수의료 제공을 위한 산부인과 설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황세주 의원은 “공공의대 설립과 산부인과 재개설은 도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기본 전제”라며 “도의회 차원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