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청 이예나, 김천시청 김민지 조가 2025 스코틀랜드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우승으로 두 선수는 최근 이어진 국제대회 상승 흐름을 굳히며 향후 상위급 투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예나.김민지 조는 32강에서 덴마크의 안나 소피 닐센을 21-7, 21-13으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높이며 상대의 리턴을 전방에서 끊어냈고, 후위 공격도 안정적으로 들어가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6강에서는 스코틀랜드의 이쉬벨 맥칼리스터를 21-13, 21-14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예나는 덴마크 소피 뢰크예르와의 경기에서 정확한 네트 플레이로 상대보다 한 박자 빠른 전환을 가져가며 승리를 거뒀다.
8강 경기에서 이예나.김민지 조는 스코틀랜드의 브룩 스토커를 상대로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대만의 청유페이 조를 21-16, 21-11로 완파했다.
특히 2세트 후반부, 김민지의 후위 스매시가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며 경기 흐름을 완벽히 잡았다. 이예나는 전위에서 네트 앞 볼을 완벽히 통제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세계랭킹 97위 김민지.이예나 조의 입장에서는 객관적 전력 열세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의 조합이 빛났다.
전위에서 이예나는 네트 위 볼을 빨리 처리하며 상대 공격 타이밍을 빼앗았고, 김민지는 강한 후위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결승에서도 김민지.이예나 조는 세트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결국 아일랜드오픈 여자복식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영길 화성시청 배드민턴팀 감독은 “이예나 선수의 섬세한 전위 운영과 김민지 선수의 폭발적인 스매시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며 “화성시와 시민 서포터즈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예나 선수는 “김민지 선수와의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파트너가 든든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라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힘이 났다.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5 스코틀랜드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터내셔널 챌린지 등급으로 유럽·아시아 주요 국가의 대표급 선수가 대거 참가한 국제대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