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오산시가 2026년도 예산안을 8884억8000만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보다 1억6200만 원(0.02%) 늘어난 수준으로, 시는 인건비·복지비 증가 등 고정지출 확대 속에서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재정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은 일반회계 7430억 500만 원, 특별회계 1454억77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이권재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실제 가용재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필수경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긴축예산”이라며 “자족형 커넥트시티 기반 구축과 시민 안전·복지 강화를 중심에 뒀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다중이용시설 점검 및 보수 예산을 확대했다. 공공기관·놀이터 등 시설물 안전점검(6억5천여만 원), 교량·터널 보수·정비(28억4천만 원)를 반영해 생활권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도시 기반 확충 분야에서는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 기금전출금(110억 원),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266억 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58억 원) 등을 편성해 정주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낸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2027·2028년)를 앞두고 경기장 개보수(40억 원), 세마야구장 건립(4억5천만 원) 등 체육 인프라도 포함됐다. 시민 문화·힐링공간 조성 사업으로는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44억 원), 운암제2어린이공원 리모델링(3억 원)이 반영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41억 8천만 원),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10억 5천만 원), 오산시 광역교통개선대책 기본구상 용역(4억 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16억 8천만 원) 등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는 원어민 화상영어(1억8천만 원), 진로진학 지원(2억6천만 원), 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3억7천만 원),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7억2천만 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2억 원), AI 코딩교육(2억7천만 원) 등이 편성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장려금(3억500만 원),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9억5천만 원), 참전명예수당(3억1천만 원), 화장장려금(2억1천만 원), 아동수당지원(191억5천만 원) 등 생활 밀착형 지원이 다수 포함됐다.
오산시 예산안은 오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