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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안성시의회 최승혁 의원,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 심각... "출생률 높아도 의료 인프라 부족"

야간·주말 소아진료 비어 부모들 인근 도시로 이동
출생률 높아도 분만·소청과 부재… 시급한 예산 확충 요구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의 분만·소아청소년 진료 인프라가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의료 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안성시의회 정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승혁 의원은 보건의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현재 안성은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와 안정적인 소청과 진료체계 모두 갖추지 못한 실정”이라며 시의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

 

안성시는 안성의료원을 통해 야간 소아진료를 운영하고 있으나, 진료 가능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에 그친다.

 

이 때문에 밤 시간대와 주말에는 사실상 진료 공백이 이어져, 많은 부모들이 평택·천안 등 외부 도시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혁 의원은 “연간 3억7천만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10개월간 이용 환자가 1200명 수준에 그친 것은 운영 시간 제한 때문”이라며 “밤 10시 이후 진료 부재가 해소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안성의 인구 대비 출생률이 경기도 평균을 웃돌고 있음에도 의료 기반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최승혁 의원은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어 ‘분만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야간 소아진료조차 한 기관에 의존하는 현실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시의 홍보와 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안성의료원 역시 제한된 인력과 시간으로 충분한 진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최승혁 의원은 “의사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최소한의 인프라조차 확충되지 않는 상황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아이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예산 확대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의료환경 개선 없이 출생률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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