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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정명근 화성시장, 카타르 LNG 파장 긴급 점검…기업지원 추경카드 꺼냈다

정 시장, 보온재 업체 찾아 공급망 점검·기업 애로 청취
화성시, 추경 편성 추진해 금융·물류·세제 지원 확대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의 LNG 공급 계약과 관련한 보도로 에너지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지역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화성시는 실태조사에서 응답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조업 차질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추경 편성과 금융·세제 지원 확대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명근 시장은 25일 관내 보온재 제조업체인 ㈜한성하나론 공장을 찾아 원자재 수급 상황과 재고 현황, 가격 상승 추이 등을 직접 점검하고 기업 애로를 들었다.

 

이번 점검은 카타르 LNG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카타르 측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정부 대응 기조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같은 날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체계 가동 발표가 나온 직후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도 속도를 내며 중앙정부 기조를 현장에 신속히 반영하는 모습이 됐다.

 

화성시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긴급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 기업들의 위기감은 상당한 수준이다.

 

조사에 응한 220개 기업 가운데 190개사(86.4%)는 조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163개사(74.1%)는 1개월 안에 조업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신소재·플라스틱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 기업의 51.4%가 이 업종에 해당했다. 화성시는 석유화학 원료와 레진 수급 차질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 애로는 원가 부담이 9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급망 단절 50.9%, 물류 차질 47.7%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당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응답도 나와 현장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수요도 분명했다. 기업들은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공급망 안정 지원(70.5%)과 금융·세제 지원(64.5%)을 우선 꼽았다.

 

정 시장은 이날 오후 중동발 에너지 충격의 영향을 받고 있는 보온재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생산라인 운영 상황을 살폈다.

 

공장에서는 원자재 입고 현황과 재고 상태, 원료 가격 상승 흐름 등을 점검한 뒤 현장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허욱 ㈜한성하나론 대표는 현장에서 원료 공급사로부터 급격한 가격 인상 통보를 받은 상태이며 원재료비 급등으로 생산을 이어갈수록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재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도 입고는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며 4월 이후 정상적인 원료 확보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라도 시 차원에서 풀어주면 위기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도 내놨다.

 

정 시장은 현장 점검 직후 실무 대응을 주문하며 기업 생존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현장 기업들의 어려움이 큰 만큼 지방정부가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며 추경 등 시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활용해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놨다.

 

이어 정부가 중앙 차원의 비상경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화성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기업인들이 겪는 유동성 위기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기업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해 자금 지원을 서두리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화성시는 실제 지원책도 구체화하고 있다.

 

운전자금 지원 대상은 기존 202개사에서 302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 역시 1300개사에서 1900개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출기업 지원도 손본다. 수출 물류비 지원 한도는 기업당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리고,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과 징수 유예 등 세정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중앙정부 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화성상공회의소와 지역 기업 의견을 수렴해 건의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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