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인중 신부와 제종길 안산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제종길 선거사무소에서 문화예술 간담회를 열고 안산의 문화도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세계적 종교미술 작가로 알려진 김인중 신부의 예술적 경험과 제종길 예비후보의 지역 문화정책 구상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신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주요 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남긴 작가로, 빛과 색을 활용한 추상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김 신부는 간담회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예술은 특정 종교나 계층의 언어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 닿아 누구나 공명할 수 있는 울림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형상을 넘어서는 추상 속에서 빛과 색의 본질을 탐구해왔다”며 “종교적 상징을 드러내기보다 그 정신을 스며들게 함으로써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감각으로 작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열린 감각의 예술이야말로 시대를 넘어 지속될 수 있는 문화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AI와 기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AI와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키지만 예술의 근원은 계산될 수 없는 영성과 내면의 체험에서 비롯된다”며 “인간이 세계와 마주하며 느끼는 경외와 고통, 희망의 순간들은 결코 알고리즘으로 환원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은 기술이 아닌 존재의 깊이에서 태어나며 우리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유한 창조의 영역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신부는 특히 한국에서의 창작 공간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한국에서도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창작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며 “그 장소로 안산 대부도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와 빛, 자연의 흐름이 살아 있는 그곳에서 새로운 예술 세계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위대한 예술가 정신은 특정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키워낼 수 있는 도시에서 비로소 꽃피운다”며 “안산이 그러한 토양이 되어 세계적인 예술의 흐름을 품는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종길 예비후보는 “프랑스 등 해외에서 김인중 신부의 작품과 활동 기반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를 국내로 유치하지 못한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이 김인중 신부의 예술세계를 담아낼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대부도에 국제적 수준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인 예술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제 예비후보는 최근 저서인 ‘바닷가 뮤지엄 도시’도 언급했다.
그는 “해양과 예술이 결합된 도시 모델을 안산에서 실현하겠다”며 “대부도를 관광지를 넘어 문화와 예술,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적 랜드마크급 뮤지엄 건립을 통해 세계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은 김인중이라는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안산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