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이진규 의원이 용인시 상수도 보급률 99.5%라는 수치 뒤에 처인구 물 복지 사각지대가 가려져 있다며 시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진규 의원은 신규 상수도 공급 예산이 전체 상수도 예산의 1%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수도 정비 로드맵과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용인시 상수도 보급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우리 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99.5%라는 완벽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수치상의 함정일 뿐”이라며 “혜택에서 제외된 0.5%의 사각지대가 대부분 처인구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구와 기흥구가 도시 인프라 혜택을 누리는 사이 처인구 주민들은 가뭄 때마다 지하수 고갈을 걱정하고, 오염된 물에 대한 불안까지 떠안고 있다고 언급하며 도농 간 생활기반 격차를 문제로 꺼냈다.
예산 배분 문제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6년도 용인시 상수도 지출 예산 약 1천억 원 가운데 신규 상수도 공급에 편성된 예산은 13억 원으로 전체의 1%에 그친다.
이 의원은 “이미 혜택을 받는 지역의 노후관로 정비도 중요하지만, 물조차 나오지 않는 지역의 고통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예산의 한계라기보다 시 집행부의 의지와 우선순위 문제”라고 말했다.
수도 정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대응안이 담겨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차례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검토하겠다는 수준의 답변만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가 19억 원을 들여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만큼, 이번 계획에는 시급한 지역부터 푸는 단기 대책, 권역별 관로망 확충을 담은 중기 계획, 처인구 전역의 물 복지 개선으로 이어지는 장기 로드맵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용수 문제도 별도로 거론했다.
이 의원은 처인구 농가들이 안정적인 물 공급을 받지 못해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 사례처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갖춰 화훼농가 등에 상수도 공급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물은 생명이자 복지이며, 기초생활시설인 상수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수도 정비 기본계획이 처인구 소외 주민과 농가의 갈증을 덜어내는 계획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