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성해련 의원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성남시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덕수 의장의 독단적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성 의원은 21일 제298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성남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에 시장의 책무가 명확히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은 학교폭력이 교육청 소관 업무라며 5분 발언을 일방적으로 불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학교폭력 사건은 단순히 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피해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은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의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가해 학생의 학부모 중 한 명이 국민의힘 소속 전 시의원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의장의 독단적 판단이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훼손하고 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성남시의회 회의 규칙 제31조 제2항에 따르면 5분 자유발언은 중요한 시정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발언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발언한 의원이 책임지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학교폭력 예방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피해자 지원과 가해자 교정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박기범 의원이 신청한 5분 자유발언까지 불허한 점을 거론하며 “성남시의회가 ‘이덕수 공화국’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의장이 자신의 마음대로 의회를 망가뜨리지 말고 시민의 대표답게 의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성 의원은 “성남시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도시, 학교폭력 걱정 없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행동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