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지난 11월 발생한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지붕 붕괴 사고는 기록적인 폭설과 함께 노후 건축물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었다. 사고 당시 안양시는 신속히 시장 출입을 통제하고 임시 휴장을 결정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지만, 시민과 상인의 안전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은 이번 사고를 두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도매시장뿐 아니라 노후화된 공공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시설로, 도시 물류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시설물 관리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며,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관리와 설비 개선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허원구 의원은 “이제는 단순한 보수가 아니라 미래 기후 변화에 대비한 설계와 재난 예방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안양시가 안전 점검과 관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안양시는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경매장 운영, 상수도 요금 감면, 시설 사용료 면제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허원구 의원은 “단기적인 지원에 머물지 않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매시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기적인 안전 점검 강화와 더불어 상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 예방 교육 및 비상 대응 훈련을 제안했다.
허원구 의원은 “안양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와 협력해 시설물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이번 사고는 안양시가 변화할 기회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