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하며 정비사업 추진 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공람 기간은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로, 시는 이번 변경안을 통해 변화한 정비 여건을 계획에 반영하고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방침이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 방향을 설정하는 상위 계획으로, 사업 기본원칙과 개발지침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변경안은 노후도 등 요건을 갖춘 지역이 주민 의사에 따라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를 유연하게 보완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주거생활권계획을 새롭게 도입하고 용적률 인센티브 체계를 재정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센티브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정비사업의 사업성 제고와 기반시설 확충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민이 변경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람 기간 중인 12월 1일 오후 7시,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공람과 설명회에서 제출된 의견은 변경안 보완에 반영되며, 이후 부서 협의·시의회 의견 청취·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시화방조제 자전거길에 디자인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에너지전환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환경과 지역 경관, 재생에너지 생산을 결합한 시민체감형 공간 조성을 목표로 24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2026년 2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 ‘시화호 RE100’과 ‘경기 햇빛 자전거길 1호’와 연계한 시흥시 대표 프로젝트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총괄하고 SPC 솔라원사호㈜가 발전사업자로 참여한다. SKI E&S가 사업을 지원하며, 시는 행정지원과 시민 맞춤형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을 담당한다. 발전 수익 일부는 시민에게 환원될 예정이다. 설치 구간은 정왕동 2376번지 일원 시화방조제 하부 자전거길 약 840m로, 시는 시화호의 물결을 형상화한 ‘웨이브형 디자인 태양광’(761.6kW)을 설치한다. 함께 쉼터, 자전거 공기주입기, 운동기구, LED 야간경관조명 등 편의시설도 조성한다. 시는 이번 시설이 단순 태양광 발전시설을 넘어 시민이 직접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에너지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브형 구조와 야간 조명이 결합해 새로운 경관 요소로 작용하고, 자전거 이용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도심 안전 강화를 위해 AI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실제 생활권에 투입하며 본격적인 실증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서현역·판교역 광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4곳에 순찰로봇 ‘뉴비(Neubie)’를 배치해 연말까지 성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기존 공원 중심의 넓은 공간이 아닌 복잡한 도심 상권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술적 난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순찰로봇은 사람의 동선을 인식해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하는 자동 회피 기능을 갖춰 시민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형태로 주행한다. 성남시는 분당경찰서, 뉴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국비·시비 각 1억2천만원 등 총 2억4천만원을 투입해 순찰 구역 설계와 로봇 도입을 준비해왔다. 기관별 역할도 분담돼 운영된다. 성남시는 사업 총괄과 현장 시나리오 개발, 뉴빌리티는 제작·운행·기술 지원, 분당경찰서는 범죄 예방 효과 분석과 긴급 대응을 담당한다. 시는 도심 보행 흐름, 야간 환경, 장애물 대응 등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과 객체 인식 성능을 고도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내년도 수사계획에 반영될 3건의 신규 수사 아이디어를 확정하고, 탄소중립 전환과 연계한 산업시설 불법 배출 단속을 포함한 현장 중심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사경은 올해 내부 공모를 통해 우수 제안 3건을 선정해 2026년부터 본격 수사에 적용한다. 주요 선정안은 ▲탄소중립·청정연료 전환을 위한 산업시설 불법배출 수사 ▲악취 배출 사업장 불법행위 수사 ▲사회복지법인의 기업형 수익금 비리 수사 등이다. 모두 도민 생활과 국가·지자체 정책 목표에 직결되는 분야로 평가된다. 산업시설 불법배출 수사는 기존의 대기 배출허용기준 확인을 넘어 불법 연료 사용, 연소설비 운영 실태까지 동시에 점검한다. 제조시설이 배출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불법 연료 사용 시 온실가스·미세먼지 등이 대량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겨냥한 것이다. 특사경은 단속 후 탄소중립 설비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업체에 개선책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악취 배출 사업장 수사는 시·군과 사전 협력해 악취 방지계획 수립 여부를 먼저 점검하고, 민원 다발 지역과 관리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한다. 사회복지법인 비리 수사는 회계공시, 종사자 탐문 등 사전 분석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사회재난 대응의 핵심 기준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80여 명이 참여한 ‘사회재난 극복 시민참여 방안 공론장’을 열고 재난 대응 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공론장은 소하동 아파트 화재 당시 시민대책위원회가 제안한 ‘사회재난 회복 시민참여 매뉴얼’ 제작 과정의 첫 단계로, 시민이 학습·토론·합의를 통해 직접 기준을 설계하는 참여형 숙의 방식으로 운영됐다. 행사는 ▲시민대책위원회 활동 보고 ▲사전 설문조사 결과 발표 ▲원탁토론 순으로 이어졌으며, 토론에서는 사회재난의 개념과 범위, 시민과 행정의 역할, 실행 가능한 실천 과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원탁토론 과정에서 시민 경험과 현장 의견도 폭넓게 반영됐다. 참여 시민들은 재난 대응 과정에서 시민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실적인 실행 방안과 공동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박민선 시민참여 커뮤니티 위원은 “실제 경험을 공유하며 필요한 기준을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재난 대응 기준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첫 협치 모델”이라며 “이번 논의가 매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의왕시의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핵심 위원회가 수년째 멈춰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 정책의 심각한 공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1~3년간 회의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사실을 공개하며 집행부의 ‘인증 의지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채훈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는 2022년 이후 단 한 번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역시 2023년 12월을 끝으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들 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근거해 정책 방향 설정, 실행계획 심의, 사업 평가 등을 담당하는 핵심 기구다. 운영이 장기간 중단되면 친화도시 정책은 방향성을 잃고 사실상 멈춰 설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채훈 의원은 “조례까지 제정해 친화도시를 추진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운영 주체인 위원회가 가동되지 않는 것은 시민을 위한 정책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며 “행정의 기본 기능조차 작동하지 않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친화도시 인증은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24일 대표단 및 상임위원장·부위원장 긴급회의를 열고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재명표 예산 증액과 복지예산 삭감 논란이 겹친 만큼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집중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최근 경기도가 어르신·장애인 복지 등 민생 분야 예산을 줄이는 한편, 특정 성격의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은 증액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며 “도민 예산 축소와 정치사업 성격 예산 증액이 병존하는 구조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 상임위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문제 예산을 세밀하게 검증하고, 삭감된 복지 예산을 원상 복원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도민 삶과 직결된 민생 사업을 우선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정부 예산 환원 논란과 경기도 비서실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를 언급하며 “도지사 비서실장이 앞장선 감사 거부는 도정의 책임 회피이자 도의회 견제 기능을 무력화한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예산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내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전은경)와 에코힐링팜 교육연구원이 수원 규장중학교에서 ‘첨단 에듀테크 기반 건강증진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현장 중심 건강교육을 강화했다. 이번 교육은 2025년 개교한 신설학교 규장중의 1학년 학생 101명을 대상으로 권선배움마루 다목적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AI 신체 건강점검 ▲눈·귀 건강 ▲비만·건강관리 ▲행복등 만들기 등 네 개 체험형 부스로 구성돼 최신 에듀테크 장비를 활용한 실습 중심 방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AI 기반 신체 분석 장비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했고, 비만 체험복을 입고 줄넘기·훌라후프 활동을 하며 비만으로 인한 신체 부담을 체감했다. 눈·귀 건강 체험 부스에서는 생활 속 건강 관리법을 학습하고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하는 교육이 이뤄졌다. 정서·마음 건강을 위한 ‘행복등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은 엽서에 개인의 긍정적 기억을 기록하고 이를 조명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자기 성찰을 경험했다. 민정원 규장중학교 교장은 체험에 직접 참여하며 “학생들이 건강을 데이터로 이해하고 몸으로 느끼는 교육의 효과가 매우 크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기후위기를 인권적 관점에서 규정하며 “기후 대응의 실질적 실행력은 지방정부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주관 ‘기후위기 대응 정책 토론회’에서 지방분권형 기후정책 체계 구축을 공식 요청했다. 박 시장은 “기후위기는 환경 문제를 넘어 생명·건강·주거·안전을 위협하는 인권의 문제이며, 기후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지방정부가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충분한 인력·재정·권한을 갖지 못하면 효과적 대응은 불가능하다”며 권한 이양과 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중앙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지역 특성에 맞는 기후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한 8대 정책을 제안했다. 핵심은 ▲탄소중립도시 100개 선정 및 맞춤 지원 ▲국가 기후대응기금의 지역 기후대응기금 전환 ▲지방정부 탄소중립전담 조직·재정 지원 확대 ▲국가 탄소중립위원회에 지방정부 대표 참여 제도화 등 지방정부 중심의 실행 기반 강화다. 또한 ▲교육시설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 확대 ▲지방정부 기후정책 평가 및 우수도시 보조금 지원 ▲지역 맞춤형 컨설팅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특례시가 동탄2신도시에 건립한 ‘화성예술의전당’이 약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2026년 1월 정식 개관한다. 도심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시설이 새롭게 문을 열며, 지역 문화 인프라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예술의전당은 자라뫼공원 내 연면적 1만3766㎡ 규모로 조성됐으며, 1450석의 대공연장(동탄아트홀)과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갖춘 복합 공연시설로 완공됐다. 특히 대공연장에는 국내 상위권 공연장에서만 적용되는 ‘어쿠스틱 쉘(Acoustic Shell)’ 시스템이 도입돼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울림을 전달하는 고품질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 초대형 전·후면 스크린, 중앙 승강 무대 등 첨단 장비도 갖춰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기획 공연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외공연장 또한 공원 지형과 조화를 이룬 개방형 공간으로 꾸며져 시민이 가까운 일상에서 예술·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식 개관에 앞서 12월 27일에는 금난새 지휘자와 성남시립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테스트 공연이 열린다. 금 지휘자는 사전 점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