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평택시가 고덕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미국·영국의 4개 해외 명문학교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상반기 중 최종 학교를 선정해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부지에 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지난해 5월 예비협상대상자 모집을 시작으로 17개 외국학교법인으로부터 국제학교 설립·운영계획서를 접수했다.
이후 교육·재무·법률·행정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미국·영국 4개 학교를 우선협상그룹으로 선정했다.
현재 시는 4개 학교와 ‘동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주에는 1개 학교의 이사장 및 총교장이 평택시를 직접 방문해 국제학교 설립 여건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유치조건에 대해 논의했다.
평택시는 3월 중 나머지 학교들과도 본격적인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덕국제학교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부지에 설립될 예정으로,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국제 명문학교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협상그룹에 포함된 4개 학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커리큘럼과 교육 성과를 자랑하는 명문 교육기관이다.
국내 법률상 해외 외국학교법인이 직접 분교를 설립해야 하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평택시는 본교와 함께 국제학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국제학교 유치가 법적으로 까다롭지만, 평택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이 가진 지리적·경제적 장점을 적극 부각해 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하겠다”며 “국제학교가 개교하면 평택이 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평택시는 4개 학교와의 협상을 통해 상반기 내 최종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덕국제학교가 성공적으로 개교할 경우, 평택시는 글로벌 교육도시로의 도약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