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 방문에 이어 27일에는 대구를 찾아 보수층 공략과 민생 행보에 나선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하며 민주화 운동 정신을 기린 뒤,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초청 특강에서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 방안, 제7공화국 개헌 방향, 트럼프 2.0 시대 대응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 지사의 대구 방문은 지난 13일과 14일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 방문 이후 2주 만이다.

광주에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와 광주성시화운동본부·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 등을 통해 진보 성향의 민심을 청취한 데 이어, 이번 대구 방문을 통해 보수층 공략과 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보수와 진보의 상징적 지역을 잇달아 방문함으로써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전국적 지지 기반을 다지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대구 일정 이튿날인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강력히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서 당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조기 대선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연 지사의 광주·대구 연속 방문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며 전국적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보수와 진보의 핵심 지역을 모두 방문함으로써 국민 통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던지며,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연이은 광폭 행보가 조기 대선 국면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의 이러한 전국 순회 행보가 민주당 내 지형 변화와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