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가 미래 축산업을 이끌 청년 인재 육성에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 18일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안성 청년 축산리더 ALL 300’ 육성 프로그램 발대식을 열고, 첫 기수로 32명의 청년 축산인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ALL 300(Anseong Livestock Leader 300)’은 지속 가능한 축산업과 ESG 경영 강화를 목표로 청년 축산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축산환경 문제 해결, 스마트 축산 도입, 탄소중립 실현, 경영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악취 저감·질병 예방 등 환경 관리, 정보통신·유통·마케팅·세무 등 경영 역량 강화, 선진 축산시설 벤치마킹, 행정 지원 등 실질적인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청년 축산인들이 최신 기술과 경영 전략을 익히고, 변화하는 축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청년 축산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7세이며,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1%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청년 축산인 육성은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 축산인은 "스마트 축산과 친환경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소값 하락과 생산비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쟁력을 키워 안성 축산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축산업은 국민의 단백질 공급을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며, "농축산업의 고령화가 심각한 지금, 청년 축산인들이 대한민국 축산업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