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가 인근 도시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안성시민 피해 방지를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섰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8일 열린 제230회 안성시의회 임시회에서 고압 송전선로, LNG발전소, 화장시설 등 인근 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의 입장과 대응 계획을 밝혔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3개의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이 용인 원삼 SK하이닉스 산단, 용인 남사 국가산단 등으로부터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지만, 안성 지역에는 전자파 노출, 경관 훼손, 토지 가치 하락 등 실질적인 피해만 남긴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부서 회의와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올해 2월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에 공식 안건으로 제출해 경기도 차원의 개입을 촉구했다.
용인시의 LNG발전소 설치, 자원회수시설 확충 등과 관련해서도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안성시 의견을 적극 전달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시행사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평택시가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에 대해서도 안성시와의 사전 협의 및 입지 조율, 사업비 분담, 주민 인센티브 등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시는 평택시가 진위면 은산1리를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인접한 안성시 원곡면 주민 피해를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인근 도시 개발로 안성시민이 일방적인 피해를 받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시민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전방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