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이군수 의원이 21일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4차산업 기반 고령친화 산업의 핵심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시의 무관심과 예산 부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센터가 시니어 맞춤형 기술 실증, 돌봄 로봇, 인지개선 플랫폼 등 고령친화 기술 실증의 중추 역할을 해왔지만, 2024년 배정된 실제 사업비는 3억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총 예산 20억 원 중 17억 원은 고정운영비다.
이 의원은 “정책의지는 예산으로 나타난다”며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시니어산업 관련 예산이 줄어든 것은 시의 의지 부족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본예산 심사 시 5억 원 증액을 요청했고, 올해 1차 추경에서는 노후 공간 개보수를 요구했으나 모두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남시복지재단이 센터 일부 공간에 입주하며 향후 5년간 총 154억 원, 연평균 30억 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라는 점에 대해 “센터 전체 예산보다 10억 원이 더 많다”며 “센터가 복지재단의 부속기관으로 전락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 4월 17일 보건복지부의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방문이 성남산업진흥원의 요청으로 보류된 사건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시설 노후화와 준비 부족이 원인이라지만, 실상은 시의 정책 부재와 무관심 때문”이라며 “시장 보고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됐다는 시의 해명은 책임 회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파를 떠나 성남의 미래를 위해 시니어산업에 대한 정책 비전과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며 “센터가 대한민국 고령친화산업의 모델이 되도록 시 차원의 전폭적 조치를 촉구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