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부터 6일간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해 경기교육의 다문화정책과 한국어교육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육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체결된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의 협약 후속 조치로, 현지 인재를 경기도 내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로 배치했던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카자흐스탄 교육부, 과학고등교육부, 현지 대학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육협력에 착수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온라인 기반 한국어교육 확대, ▲유라시아국립대학교 등과 공동 운영하는 다문화학생 글로벌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마련 등이다. 인턴십은 대학 강의와 현지 기업 실습을 연계해 양국 간 인적교류 기반을 강화한다.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제31번 김나지움 등 공교육 기관도 직접 방문한다. 해당 학교는 경기도 내 다문화 밀집학교와 공동 수업 및 프로젝트 학습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경기 다문화 교육의 실천 방향을 구체화하고, 확대 가능성을 시험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임 교육감은 알마티 한국교육원, 아바이 사범대학, 유라시아국립대학교, 고려인협회 등도 방문한다. 특히 고려인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도내 거주 고려인 자녀에 대한 한국어교육과 지원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협력은 경기 다문화교육의 현장성과 KLS의 성과를 중앙아시아 공교육에 제안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현장 중심의 교육 외교를 통해 경기교육의 국제적 영향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과 북미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국제 교육 협력 체계를 확대해왔으며,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그 지평을 중앙아시아로 넓히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