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가 최근 서울 강동구, 경기 광명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에 대응해 지하공사장 안전 관리와 지하 시설물 정밀 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올해 도심 내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100km 구간에 대해 지표 투과 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지반 탐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2025년에는 농어촌도로 88.5km 구간까지 탐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성시는 2023년부터 총 188.5km에 대해 연차적으로 GPR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63곳의 공동(空洞)을 발견해 복구를 완료했다.
GPR 탐사는 지표 아래의 빈 공간을 비파괴 방식으로 탐지해 싱크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시는 기존 연 1회 시행하던 노후 상·하수도, 가스관, 전력관 등 주요 지하시설물 안전 점검을 연 2회로 확대하고, 노후 관로에 대한 교체 작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터널 굴착 등 대형 지하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별도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삼흥~미장, 동막~옥정 간 도로 확포장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시공사에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시는 이번 조치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적 대응이며, 지반 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반침하 사고가 반복되는 가운데 안성시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공사 현장과 도로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