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수도권내륙선 조기 추진, 신도시 개발, 미래차 산업벨트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공식 건의했다.
안성시의회 최승혁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관실, 황윤희 의원은 지난 4월 30일 이재명 캠프 측과 간담회를 갖고 3대 지역 발전 공약을 제안했다. 이들은 향후 용인 SK반도체 일반산단과 삼성반도체 국가산단 일부의 지방이전도 추가 건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건의된 주요 공약은 ▲동탄안성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추진 ▲안성맞춤IC 인근 가현동과 보개면 일원에 약 400만㎡ 규모의 신도시 개발 ▲경기·충남을 잇는 미래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현재 수도권내륙선은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는 통과했으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는 아직 착수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조기 착공을 위한 공약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성맞춤IC 일원 신도시는 동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과 연계해 일자리와 주거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하자는 제안이다. 해당 지역은 약 1만8천 세대 수용 규모로,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른 공공주택지구로 추진하자는 구상이다.
또한 안성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연구시설 유치가 예정돼 있어 향후 관련 기업의 집적 가능성이 높은 점을 반영해, 화성·평택·아산·천안 등과 연계하는 미래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건의했다.
최승혁 의원은 “안성이 더 이상 수도권 변방이 아닌, 자립 가능한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도와 신도시, 백년 산업 기반 마련을 차기 정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윤희 의원은 “국토균형발전 실현과 산업 인프라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반도체 산단의 일부 지방이전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캠프에 신중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실 의원은 “이번 공약 건의가 안성을 미래차·반도체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약 채택 이후 후속 실행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들은 선거캠프의 내부 검토를 거쳐 향후 공약집 반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