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자매도시인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 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 지원, 인재 양성, 스타트업 육성 등 실질적 성과를 위한 협력 접점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4월 30일 시청을 방문한 지은현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 국장과 만나 양국 대학과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가 제안한 반도체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방안과 인재 교류 프로그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지 국장은 오스틴 주립대 부설 ‘글로벌 혁신 연구소(Global Innovation Lab)’가 운영 중인 ▲창업 교류 ▲사업 전략 수립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용인시와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 도시로, 6개 대학에서 반도체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UNIST 산학허브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오스틴대와 용인 내 대학, 기업이 협력하면 실질적인 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지역 내 대학과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두 도시 간 협력이 공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윌리엄슨 카운티는 인구 약 70만 명 규모로, 테일러시를 포함한 27개 도시가 속해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투자한 지역으로, 인구가 월 4000명가량 증가할 만큼 급성장 중이다.
협력을 제안한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교는 미국 ‘뉴 아이비리그(플래그십 주립대)’ 중 하나로, 학부생 약 4만 명, 대학원생 1만 명이 재학 중이며 반도체·생명공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명문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