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군포시가 서울특별시의회와 협력해 산본동 서울시 기술교육원 남부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군포시는 하은호 시장이 지난 18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최호정 의장과 면담을 갖고 부지 활용 방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기술교육원 남부캠퍼스는 군포시 고산로 일원 5만8천여㎡ 부지에 위치해 있으나 내년 2월 교육원 운영이 종료될 예정으로, 활용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포시는 이 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공·문화·복지시설로 재탄생시키자고 제안하고,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시의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서울시가 자산을 공유하고 군포시가 개발 구상과 사업화를 맡아 상생 모델을 만들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최호정 의장은 “서울시의회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방치된 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바꾼다면 양 도시 모두의 복리가 증진될 것”이라며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앞으로 서울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개발 방향, 재원 조달, 부지 매각 절차, 노인요양시설 이전 계획 등을 협의하고, 지역사회 기여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