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시민과 함께 생활폐기물 감축에 나선다. 시는 ‘1인 1일 30g 줄이기’를 목표로 한 쓰레기 감량 챌린지를 연말까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환경관리원·자원관리사 등 999명을 ‘새빛 환경수호자’로 위촉해 수원 전역 706개 마을(공동주택 399곳, 일반주택 307곳)의 쓰레기 배출량을 매일 평가하고 있다.
환경수호자들은 배출량 변화를 ‘감·보통·증’으로 구분해 기록하고, 결과는 청소행정 평가와 주민 참여 점수를 더해 마을별로 산출된다.
감량 실적에 따라 상위 5%에 해당하는 36개 마을에는 총 1억 원 상당의 물품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규모가 큰 단지는 최대 700만 원 상당의 청소 관련 물품을 지원받는다.
지난 3분기(7~9월) 수원시 생활폐기물은 3만5,37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톤 감소했다. 2024년에는 오히려 전년 대비 2천 톤이 늘었던 만큼, 감량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오는 2027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생활폐기물 감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이 하루 30g씩만 줄이면 연간 1만3천 톤, 처리비용 약 82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온라인 ‘새빛시민 실천 서약’을 운영 중이며, 1천 명 이상이 참여했다.
조원2동에서는 어린이집과 장난감 리사이클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민 주도 감량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빛 환경수호자는 시민 감량 실천을 이끄는 현장의 파트너”라며 “모든 시민이 하루 30g 줄이기에 동참해 수원이 진정한 환경수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